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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성 가리비를 제2의 공룡으로 키우자
기사입력 : 2023-11-14 오후 02: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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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원 도의원(고성2, 국민의힘)

 

고성 가리비를 공룡 엑스포와 함께 고성의 대표적인 효자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가리비 수산물 축제 역시 올해의 미흡함을 개선하여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

 

고성 가리비 축제는 고성에서 생산되는 가리비의 참맛을 알리고 위축된 수산물 시장과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고성의 대표 축제로, 올해로 제7회를 맞이하였으며, 지역 예술인의 참여,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를 통해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호평 받는 성공적인 축제로 종료되었다.

 

다만 옥에 티라면, 일부 획일화된 행사와 부족한 콘텐츠로 고성군민의 호응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명맥을 이어 7회를 맞이한 만큼 이제는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규모의 축제로 거듭나야 하며, 한 단계 발전된 가리비 축제를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가리비는 전국 생산량의 70%가 고성에서 생산되는 만큼 고성 가리비에 대한 상표권 등록, 생산지표시제도, 제품디자인 특허 출원 등 법률적으로 선점해야 할 부분을 서둘러야 한다. 고성 가리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청정해역 고성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수산물로 그 상품의 가치나 경쟁력이 매우 높아 법적인 보호장치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공룡만큼 가리비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삼산면 일대에 가리비 타운을 조성하여 상시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축제 개최 장소로 활용한다면 가리비 축제에서 나오는 소음, 주차 및 쓰레기 문제 등을 원활히 해결하고 방문객의 불편 최소화는 물론 고성읍과 가까운 이점을 통해 고성읍과 삼산면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리비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 및 요리대회 개최, 가리비 껍데기를 활용한 공예품 개발 등 문화콘텐츠산업으로 확대되도록 투자·지원한다면 가리비는 고성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셋째, ‘가리비는 고성군이라는 키워드가 연상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성군의 대표적인 수산물과 연계하여 패키지형 홍보를 추진하는 등 고성 가리비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수산 전문 홍보 채널과 먹방 유튜버를 활용하여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성군을 대표하는 하모회나 흰다리새우 등과 가리비를 연계함으로써 고성의 먹거리를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입하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공룡은 아이들의 축제이지만, 가리비는 가족과 연인 등을 위한 축제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개최했던 가리비 축제는 단순히 가리비를 판매하고 맛보고 공연을 즐기는 축제로 지역 축제라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 이제는 고성 가리비를 공룡 엑스포와 함께 고성의 대표적인 효자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가리비 수산물 축제 역시 올해의 미흡함을 개선하여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해야 할 시점으로 고성 가리비를 제2의 공룡으로 키우기 위해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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