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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작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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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있는 문학상 수상작 3권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책이나 영화를 고를 때 권위있는 상을 수상한 작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법이 될 때가 있다. 


저마다 ‘상 받은 작품은 고리타분해’ 라든지 ‘역시 상은 그냥 주는 게 아니지’ 하는 공식이 있겠으나, 어떤 면에서든 작품성을 보증 받았다는 것만으로 볼 때 수상작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기 마련이다.


어디 괜찮은 책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문학상 타이틀을 가진 수상작품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김원일의 문학상 수상작 선집 「나는 나를 안다」

 

「나는 나를 안다」는 한국 분단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소설가 김원일의 중단편 선집이다. 


책 속에는 이수문학상 수상작 「나는 나를 안다」를 비롯해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환멸을 찾아서」,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손풍금」, 만해문학상 수상작 「임을 위한 진혼곡」 등 네 편의 소설을 골라 엮었다.


분단 문제뿐 아니라 6.25 이후의 피란민과 비전향 장기수의 삶, 한 많고 굴곡진 인생을 산 노인의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실려 있어 김원일 문학의 모범적인 자기 확대와 발전적 면모를 한눈에 가늠하게 한다. 


칼처럼 섬세하고 예리하게 포착된 분단 시대의 현실은 작가 김원일 특유의 능란하고 거침없는 수사로 작품 속에서 생생하게 실현된다.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일본에서 신인상으로는 가장 권위있는 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은 1984년생 작가 와타야 리사가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무라카미 류는 선정평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고, 기료를 자랑하지도 않는다”며 호평한 바 있다.

 


원로작가가 가진 진중한 시선대신 신진작가만의 젊고 발랄한 감각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마냥 가볍지 않은 진지하고 성숙한 현실인식이 작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퓰리처상 수상작 「시핑뉴스」

 

「시핑뉴스」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작가 애니 프루의 장편소설로 1993년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국내에서 「항해뉴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이 소설은 지난 삶이 실패로 얼룩진 남자 쿼일을 따라 뉴욕에서 뉴펀들랜드로 향하는 이야기다. 한 개인의 측면에서는 치유와 성장을, 그보다 큰 사회적 측면에서는 토착 경제 기반의 붕괴와 표류하는 사람들을 그려낸 작품이다. 


역사가의 눈으로 미시적으로 분석한 인간사와 장대한 자연묘사, 독창적인 문체를 특징으로 하는 애니 프로의 소설 가운데서도 백미로 꼽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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