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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촌뉴딜300 사업은 끝이 아닌 시작
기사입력 : 2024-06-12 오후 0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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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 마을을 새로운 컨텐츠로 만들자

 

푸른 물결과 반짝이는 윤슬, 갈매기 소리와 바다 내음, 내고향 동해면 앞바다의 추억이 아직도 아련하다.

 

고성군에는 우리가 떠올리는 어촌의 아름다운 풍경이 고루 분포되어있다.

하지만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과 달리 어촌 마을은 낙후되거나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부분이 많고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2019년부터 어촌뉴딜300 프로젝트를 추진해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

 

고성군 또한 공모사업을 통해 2020년 거류면 당동항, 회화면 당항항, 하일면 동문항, 2021년 고성읍 신부항, 2022년 삼산면 포교항, 동해면 좌부천·대천항이 선정되었으며, 총 사업비 535억원을 투입해 어촌어항 개선, 지역특화사업, 주민역량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2020년 사업인 당항항은 지난 5월 준공식을 가졌고, 당동항과 동문항은 올해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당항항은 바다광장 및 판옥선 조형물 설치, 복지회관 신축, 어촌계회관 리모델링, 어구 보관창고 등을 설치했으며, 당동항은 해상광장과 문화마당을 6월 중 준공하고 수산물 공동작업장, 당동어촌계회관 리모델링, 당동별빛장터, 별빛캠프(글램핑장) 조성사업을 12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어촌뉴딜300 사업이 어업 기반 시설과 주민 친화적 공간 조성이 어촌마을의 정주 여건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 장기적인 운영관리 방안과 외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특색있는 사업 발굴이 필요해 보인다.

 

규모 면에서 직접적인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부산항축제의 경우 교육과 체험, 놀이가 결합 된 에듀테인먼트형 축제로 발전해 부산항투어, 보트투어, 불꽃쇼 등을 즐기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우리나라 대표 항만축제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고성군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에도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생기고 면 단위 지역축제의 장소로 활용한다면 어촌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당항항은 고성해양레포츠아케데미와 인접한 장점을 살려 요트·생존수영 등 레저스포츠와 연계할 수 있겠고, 글램핑장이 조성되는 당동항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해 수남리 백세공원의 어린이 모험놀이터나 어린이 물놀이장 같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 시설이 작게나마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어촌뉴딜300 사업의 준공은 끝이 아닌 새로운 어촌 만들기의 시작이다.

지역별 특색에 맞는 맞춤형 개발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끌어내 어촌 마을을 고성군의 새로운 컨텐츠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어촌뉴딜300 사업이 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과 군민들이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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