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Brace Orbital 용접 시연 성공…작업시간 37% 단축
- 해양플랜트에도 적용 예정…지능형 제조 기반 확대

SK오션플랜트(대표이사 강영규)가 협동로봇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지능형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아노드(희생양극) 용접 공정에 협동로봇 자동화 시연을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핵심 구조부인 X-Brace 제작 공정에 Orbital(궤도식) 자동 용접 시스템을 적용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 시연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도화는 물론, 용접 인력 수급 문제에 대응하고 해상풍력 시장에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대형화·고사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밀한 용접 품질과 안정된 생산 체계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X-Brace는 자켓(Jacket) 구조물에서 하중을 지지하는 핵심 부재로, 높은 품질 기준과 작업 난이도가 요구되는 중추 용접 구간이다. SK오션플랜트는 X-Brace 용접부가 형상과 작업 조건이 일정한 편이어서 자동화 적용에 적합하다는 점에 주목해 올해부터 Orbital 용접 자동화 기술 검토와 시편 테스트를 추진해 왔는데, 이번 시연으로 실제 생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번 시연은 두께 30mm, 직경 1,016mm(40인치) 대구경 해상풍력용 강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기존에는 숙련 용접사가 약 8시간에 걸쳐 수행하던 작업을 Orbital 자동 용접 체계로 약 5시간 만에 완료하며 작업시간을 37%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적용한 Orbital 용접은 용접 토치가 배관이나 강관 외주면을 따라 360도로 회전하며 자동으로 용접하는 공법으로 일정한 속도와 조건으로 연속 용접이 가능해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적용되는 대형 강관 구조물은 높은 강도와 정밀한 용접 품질이 요구되는데, Orbital 용접은 구조물 내부까지 균일하게 접합되는 안정된 용접 품질을 구현해 제품 신뢰성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착공 예정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FPSO를 비롯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배관 용접 공정에도 적용해 해상풍력과 해양플랜트 양대 사업 분야 생산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지난 아노드 용접 자동화에 이어 X-Brace 공정까지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스마트 제조 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산 공정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안전과 품질,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글로벌 해상풍력과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