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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도 휴대폰 터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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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쿼터스 안전정보망 구축으로 해양 사고 예방

 

▲ 유비쿼터스 안전정보망.

 

해양수산부는 소형어선, 낚시배, 레저보트 등 해양 레저 활동 인구 증가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바다 생활을 하도록 하기 위해 등대시설에 휴대폰 중계기를 설치해 유비쿼터스(Ubiquitous) 안전 정보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안전관리관실은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바다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전국 연안에 설치된 등대시설에 휴대폰 중계기를 설치해 등대 주변 바다에서도 휴대폰 통화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F, LG텔레콤, SKT 등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등대에 중계기 설치와 방수 휴대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특히, 섬이 많아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가 빠른 서·남해안에서 바다 날씨가 나쁠 경우 휴대폰이 잘 터지면 인근에 등대(휴대폰 중계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소형어선, 낚시 배, 레저보트 등의 안전 항행을 유도, 사고 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희망자에 한하여 자유롭게 유인등대에서 실시간 바다 기상 정보, 항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바다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유인등대를 이용하여 해양경찰에 응급환자 후송 또는 구조를 신속하게 요청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KTF, LG텔레콤, SKT 등 이동통신업체와 함께 등대시설에 중계기 설치를 검토하여 올해부터 적극 사업을 추진, 바다에서 사고 및 조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체제를 마련하여 해상 교통 안전과 해양 환경 보전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바다 이용객들이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선박에서 선박으로, 선박에서 육지로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게 이번 조치의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5월 서해안 입파도 부근 해상에서 레저보트가 14시간 동안 조난을 당하여 일가족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휴대폰으로 연락만 할 수 있었다면 인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바다에서 안전사고나 응급환자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사용하기 쉽고 전달이 빠른 통신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모든 국민들이 쉽게 이용하는 휴대폰이 유일한 수단이다. 하지만 현재 육지나 섬 주변 20km 정도 내에서만 통화가 가능하고,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는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아 바다에서의 안전 보장을 위해 이같은 방안이 마련됐다는 게 해양부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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