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건국 1,300주년을 맞아 고대 발해인의 해상교역 발자취를 추적하고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자 10년 전 뗏목을 타고 발해항로 탐사에 나섰다 폭풍우를 만나 숨진 발해 1,300호 탐사대원 (故 장철수, 이덕영, 이용호, 임현규)들에 대한 10주기 추모행사가 23일 오후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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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해 뗏목탐사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10주년 추모식이 23일 오후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
이날 추모식에는 강영욱 `발해 1,300호와 장철수대장 추모 사업회` 대표를 비롯한 이 수혁 통영시 부시장, 김용우 통영시의회의장, 추모 사업회 임직원,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추모식은 헌향과 헌촉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발해 1300호 경과 보고와대원소개, 감사패 전달, 헌다례, 추모사, 유작시 낭송 헌화와 영상물 반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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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욱 발해1300호와 장철수 대장 추모사업회 대표 |
강영욱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장철수 대장을 비롯한 세 명의 대원이 못다 부른 `땅의 노래 바다의 노래`를 함께하고자 하는 자리"라고 말하고, "10년 전 저들이 처절한 삶으로 애끓는 죽음으로 말하고자 했던 그 님들을 온 마음으로 온 가슴으로 맞이하자"고 말했다.
또 그 님들이 그토록 그리워하고 염원했던 바다, 독도, 발해, 역사, 통일을 뜨거운 가슴으로 맞이하자고 덧 붙였다.
발해 1,300호는 지난 1997년 12월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항하여 24일 동안 동해를 항해하였으며, 1998년 1월24일 일본 오끼섬 접안 과정에서 폭풍우를 만나 장철수 대장을 비롯한 대원 4명 모두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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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들을 추모하는 헌다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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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김진택 기자(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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