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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유발하는 '협심증'
기사입력 :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좁게 하여서 혈류량의 감소로 좌측 가슴, 팔, 어깨 등의 심장 부근에 통증을 주는 것이 2~3분 정도 지속하는 것이 협심증입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혈관의 좁아짐이 심해지다가 막히게 되면 바로 심근경색이 됩니다. 이런 협심증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방식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서구화가 된다 하더라도 식습관이 완전히 변화하지는 못하며, 설령 그렇게 변화하더라도 타고난 신체의 구조상 서구인의 비만 정도까지 동양인이 이르지는 못합니다. 


물론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낮은 혈관탄성도, 비만지수, 기혈순환, 습담 같은 찌꺼기로 인한 혈액의 점성증가 등이 큰 원인이 되고 있음은 사실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바로 마음입니다. 협심증을 다시 보면 마음 심(心). 마음을 좁게 한다는 것입니다. 화나고, 고민하고, 누군가에게 서운하고, 이러한 마음들이 그만큼 내 마음의 공간을 차지한 것입니다.


그러면 내 마음의 기운이 활동하는 범위를 자꾸만 억압하게 됩니다. 실지로 협심증으로 응급실로 몇 번을 실려 가신 분이 어떤 계기로 마음의 안정을 찾자 협심증이 사라지는 현상도 종종 있습니다.


협심증의 치료는 의사가 반, 환자가 반을 하는 것입니다. 비만, 콜레스테롤, 혈관의 기형, 기혈순환, 체내의 찌꺼기 등의 문제는 의사의 도움으로 심장을 조이는 것을 막지만, 나머지 반인 마음을 억압하는 것은 환자의 의지와 마음수양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형상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신체에 작용하는 기전도 눈에는 보이질 않지만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설사 이런 병명을 얻었다 하도라도 위축이 되지 마시고 스스로 마음을 넓혀 병을 물리치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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