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먹는 한 첩의 보약이 성인이 된 다음 먹는 열 첩의 보약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듯 ‘아이’때 먹는 약이 그만큼 효과가 좋다는 말입니다.
어린 시절의 건강은 일생의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건강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있는 성장입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그러므로 치료에 있어서도 병 자체보다는 성장에 바탕을 둔 보법을 위주로 하게 됩니다.
즉, 생장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생장활동을 도와주어 오장육부의 균형발달을 높여주기 위한 보법은 모든 치료의 바탕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땀을 많이 흘린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보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체온조절 중추는 10세 이후에 완성되므로 땀을 많이 흘린다는 증세 하나가 허약함을 드러내는 증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물론 10세 이상이 되어도 지나치게 땀을 흘린다면 이는 달리 생각하여야 합니다.
또, 1년에 지나치게 많은 성장을 한 경우에는 보약을 써야 합니다. 성장기 청소년은 1년에 7~8cm 이상을 성장하면 급격한 성장에 뒤따른 후유증인 성장통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병 없이 잘 크는데도 팔다리가 저리고 떨린다거나 무릎, 허리가 아프다고 하며 추위를 심하게 타고 키보다 체중이 적은 경우 성장통을 의심해야 합니다.
성장통이 심해지면 관절의 변형이나 기형, 전신적인 균형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데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 주어야만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떠한 어린이들이 보약이 필요한가요?
다음과 같은 증세들이 몇 가지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에는 한약복용을 고려해보세요.
- 밥맛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 감기에 자주 걸린다.
- 잘 놀지도 않고 활동성이 떨어졌다.
- 체중이 줄어들고 있다.
- 감기에 걸렸다 하면 컹컹거리는 기침을 한다.
- 원인불명의 미열이 잘 나타나고 신경질을 잘 낸다.
- 편도선이 잘 붓고 잠잘 때 땀을 너무 많이 흘린다.
-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한다.
- 설사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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