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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에 박상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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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이사장 이홍구)는 29일 서울 시내 한 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탤런트 박상원씨(49)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통영국제음악제에 따르면 편안함과 지성미를 함께 갖춘 박씨는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봄 시즌부터 음악제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봄시즌 축제의 의미와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도 설명했다.


2008 통영국제음악제 봄 시즌은 3월21일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개막 연주회를 시작으로 26 일까지 통영시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자유(Freiheit)’. 17세기 이전의 고음악에서 21세기 현대음악까지 음악적 자유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21일 공연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국의 BBC 필하모닉이 연다. 세계적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시벨리우스를 함께 연주한다. BBC 필은 통영을 위해 특별히 윤이상의 작품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자크 루시에 트리오(22일)의 재즈부터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25일)의 헨델·바흐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승근(서울대음대교수) 통영국제음악제 이사는 “이번 시즌에는 파커 스트링 콰르텟(23일), 한국 예술종합학교의 KNUA 스트링 앙상블(26일 폐막공연) 등 높은 수준의 음악연주단체들이 이번 봄 시즌을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의 이홍구(사진.전 국무총리) 이사장은 “통영시가 통영에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당을 짓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국제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머지 않은 장래에 통영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는 21일부터 봄 시즌이 시작되는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95)을 기리는 일곱 번째 행사로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독일에서 타계한 윤이상이 소망을 담아 작곡한 실내교향곡 제2번 ‘자유에의 헌정(Den Opfern der Freiheit)에서 주제를 따왔다.

                                                      <통영 허덕용 기자(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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