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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적 절차 생략 현장경험 발표, 토론도 농촌지도자 고성연합회의 특별한 월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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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1시 고성읍 덕선리 생명환경농업연구소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모임이 열렸다.


공식행사는 농촌지도자 고성연합회(회장 김종배) 3월 월례회. 4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의례적인 절차를 생략하고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의 성공을 위해서 회원들의 경험담 발표와 토론, 현장견학 등으로 진지하게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허 주씨(고성군 거류면)는 미생물을 이용한 벼농사에 관해 자신의 경험담을 발표했다.

허 씨는 처음엔 생명환경농업이 생소해 어려운 것 같았지만 계속된 현장접목으로 이제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제한 뒤, 통일벼를 처음 도입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지만 결국 성공했으며 신기술을 먼저 받아들이는 사람이 먼저 성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벼농사에서는 토양기반시설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토착 미생물을 이용해 영양제를 만들어 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성모씨(고성군 하일면)는 축산과 관련해 이야기 했다. 김 씨는 자신은 소를 키우고 있지만 사료가격 인상 등의 현실을 볼 때 기존의 방법으로는 축산농가가 수지를 맞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충북 괴산의 자연농업생활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후 바닷물 등 미생물을 이용해 직접 만든 먹이를 공급하니 기존 사료비용이 50%이상 절감되고 소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면서 농민들은 스스로 자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 강성중씨(고성군 개천면)는 시설원예에서 미생물의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강 씨는 앞으로의 농사는 미생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공조건이 될 것이라며 생명환경농업이 어려운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쉽고, 아는 만큼 실천하면 된다고 밝혔다.

강 씨는 자신의 경우 1년에 200만 원 가량의 비료, 영양제 비용이 들어갔는데 미생물을 이용한 뒤 이 같은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며 영농자재 원료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많은 농민들이 의아심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성공하면 모두 따라오지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지도자 회원들은 발표이후 농업연구소 미생물 배양장에서 영농자재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토론을 벌이는 등 생명환경농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김종배 농촌지도자 고성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이라는 초유의 프로젝트를 성공하기 위해서 참석자들의 헌신이 중요하며 ‘천년 보는 농업 만년 웃는 농촌’을 위해 농촌지도자들이 앞장서 농민들을 이끌어 나가기를 당부했다.

또 이종현 농촌지도자 경남도연합회장은 우리는 70년대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녹색혁명을 성공시켰고 그 다음에 비닐하우스로 상징되는 백색혁명을 성공시켰다며, 지금 우리 농촌은 FTA와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낙심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생명환경농업을 성공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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