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더 자주 찾아오는데다 그 강도도 훨씬 심해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황사는 봄철 대표적 불청객으로 각종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 등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황사가 잦은 올 봄 황사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외출은 피하고, 황사마스크는 인증된 제품으로
황사가 심한 날은 무엇보다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부득이 외출이 잦을 경우에는 오염물질에 취약한 눈과 목, 코 등을 보호해주어야 한다.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봄철이면 ‘황사마스크’ 표시가 붙은 제품들이 쏟아지지만 황사 방지 효과를 입증받은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고 산업현장에서 쓰는 산업용 방진 마스크는 디자인도 투박한데다 안면 압박이 심해 일반 소비자가 쓰기에는 부적합하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부터 황사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하고, 식약청 기준에 합당한 제품만 ‘황사 마스크’로 인정하고 있는데, 현재 식약청이 허가한 제품으로는 ‘쓰리엠 황사마스크 9010, 9310’과 ‘파인텍 황사마스크’ 등 3개 제품이 나와 있다.
▲ 황사마스크
황사마스크는 인터넷쇼핑몰이나 일반 상점, 약국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집에 돌아 온 후에는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목과 코에 쌓인 황사는 소금물로 씻어주고 눈이 붓거나 따끔거릴 때는 소금물로 씻으면 각막에 상처가 날 우려가 있으므로 찬 물수건이나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렌즈를 착용한다면 황사 때에는 안경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 등으로 눈이 쉽게 건조해지거나 충혈되는 사람은 인공눈물이나 식염수 등을 항상 갖고 다니면서 세척하면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 피부와 머리카락에도 황사먼지가 쌓이면 해롭다. 아토피 환자나 민감성 피부라면 평소보다 클렌징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 실내라고 황사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실내에만 있다고 황사에 방심해서는 안된다. 황사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외출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충분히 털고 들어오는 등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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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음식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정에도 황사가 일부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음식물은 뚜껑이 있는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현명하다.
황사가 사라진 후에도 채소와 과일류 등 황사에 노출됐을 우려가 있는 식품들은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청소를 할 때도 오염물질이 확산될 수 있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물걸레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환기를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산세베리아나 대나무야자, 호접란 등 실내 공기 정화에 효과적인 식물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황사 심한 날, 뭘 먹으면 좋을까
황사가 심할 때 흔히 많은 사람들이 ‘삼겹살’을 찾는다. 삼겹살이 중금속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봄철 인기 메뉴가 된 것. 하지만 황사가 올 때마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삼겹살을 먹기는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삼겹살 보다 황산화제가 많이 들어 있는 야채나 과일을 권하고 있다. 특히 봄철 야채인 미나리와 냉이가 좋다. 미나리는 해열, 해독에 좋고, 냉이는 채소 가운데 단백질이 가장 풍부한 식품으로 황사철 식단으로 손색이 없다.
또 양파와 마늘은 면역력을 길러주고 체내에 수은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특히 양파는 알러지 예방에도 좋다.
생선 중에는 명태가 좋은데, 명태는 몸 안의 독성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 미역이나 파래 등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도 오염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 오미자차나 맥문동차 등 기관지에 좋은 한방차를 챙겨 마시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중금속을 희석시켜 배출하는데 물이 필수. 황사가 심한 날에는 평소 보다 물을 자주 마셔 오염물을 배출시키도록 한다.
<대구인터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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