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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찬 고성경찰서장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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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대 정동찬 고성경찰서장이 오늘(24일) 오후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오늘(24일) 오후 지난 2006년 7월 14일 고성경찰서장으로 부임해와 1년 8개월 동안 근무했던 정동찬 고성경찰서장의 정년퇴임식이 경찰서 내 全직원과 전의경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 송별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긴 정동찬 서장

 

정동찬 서장은 고성군 하일면 동화마을 출신으로 1977년 5월 14일 경위로 임용돼 경찰에 투신한 이래 31년 2개월 동안 경찰에 봉직해 오다 마침내 오늘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던 고향에서 명예롭게 경찰생활을 마감하며 정년퇴임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송별사를 한 이삼용 생활안전계장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으나 못내 아쉽고 허전하다고 말하고, 언제라도 저희 후배들을 위해 발걸음 해 주시고 좋은 소식 들려주길 바랐다.

 

▲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정동찬 서장의 친구들

 

아울러, 그동안 가족들에게 못 다한 일들을 많이 해 좋은 가장, 좋은 아버지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살아가시길 全직원들은 기원한다고 말했다.


퇴임사를 한 정동찬 서장은 개인적으로는 4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자리인데 회한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후임 서장으로 오시는 분이 훌륭하신 분이라 개인적으로 무척 다행이라 생각한다 말했다.

 

 

정동찬 서장은 그동안 여러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중 후배들에게 미안하고도 죄송한 것이 있다면 경찰 수사권과 경찰기구의 독립에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점이라 말했다.


특히, 경찰 수사권 문제에는 남다른 애착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그 중 제일 아쉬웠던 점은 조직 내부 결속에 문제점이 있어 화합하지 못하고 응집력을 약하게 해 경찰수사권 문제도 경찰기구 독립문제도 멀어져 가버린 것 같다며 조직내부에 잠재해 있는 냉소주의와 패배주의를 극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동찬 서장은 간부들이 중심이 돼 경찰조직이 다른 조직에 뒤지지 않기를 당부한 뒤, 우리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숭고한 국가적 사명을 수행하는 공무원인데 왜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가 하는 아쉬움을 떨칠 수 없다면서 그 한을 후배들이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퇴임식을 마친 정동찬 서장은 경찰서 정문까지 늘어선 全직원들과 일일이 마지막 악수를 나누면서 고성경찰서 정문을 뒤로한 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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