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인터넷뉴스

불면증의 원인과 치료
대구한의대 서부일 교수의 생활동의보감

기사입력 :

1. 불면증에 대한 개괄

미국과 한국의 성인 중 17%가 임상적으로 치료가 요구되는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면증은 수면 부족을 의미하며, 수면기간의 깊이 및 원기(元氣)의 회복에 어떤 장애를 나타낼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불면증은 수면장애의 한 가지 유형에 해당하며, 잠들기 힘들고 계속 잠을 유지하기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불면증을 앓게 되면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이 높아지며, 불면으로 인하여 만성적인 질환이 발생될 수 있다.

2. 한의학에서의 불면증의 원인과 치료

노인의 불면은 주로 혈기(血氣)가 쇠약하거나 양기(陽氣)가 쇠하여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의 원인에 따른 치료법이 각각 다른데, 큰 병을 앓은 후 몸이 허약해진 경우 혹은 허로(虛勞)의 경우에는 영혈부족(營血不足)으로 심(心)을 영향하지 못하게 되어 심허(心虛)하여 잠을 못 자게 되는 것이니, 보혈안신(補血安神)해야 한다.

음허내열(陰虛內熱)로 인하여 내열(內熱)이 상충(相衝)해서 가슴이 번요(煩擾)하고,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음강화(滋陰降火)해야 한다. 사려과다(思慮過多)로 한 가지 생각을 너무 골똘하게 하여 심비(心脾) 이장(二臟)을 상하게 된 경우에는 심비(心脾)를 보익(補益)해야 한다.

기(氣)가 울체(鬱滯)되어 순행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담연(痰涎)이 생기고, 담(痰)이 옹체(壅滯)되어 심담경(心膽經)을 저해(沮害)하면 심담허겁(心膽虛怯)해져서 모든 일에 잘 놀라고, 경계(驚悸), 불면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양심온담(養心溫膽)해서 치료해야 한다.

위불화(胃不和)로 불면이 있는 경우에는 소화불량이 되어서 심하비(心下痞)나 포만증(飽滿症)이 있으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워 편안하게 눕지 못하고 잠을 못자는 것이니, 소체화중(消滯和中)해야 한다.

담연울결(痰涎鬱結)이 담화(痰火)로 변하고 심신(心神)이 불안해 지며 잠을 못자는 것은 거담청심(祛痰淸心)해야 한다.

불면을 치료하는 치방(治方)으로는 온담탕(溫膽湯), 산조인탕(酸棗仁湯), 치자시탕(梔子豉湯), 육군자탕(六君子湯), 귀비탕(歸脾湯), 이진탕(二陳湯), 저령탕(猪苓湯)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3. 불면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생활요법

◎ 불면증에 좋은 식품으로는 생선, 흑설탕, 호박이 효과가 있다.

◎ 양파에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잠을 잘 자도록 해 주는 성분이 있으므로, 잘게 썬 양파를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자면 도움이 된다. 또한 저녁식사 때 양파를 물에 씻지 말고 생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 카페인이 들어 있는 식품 예를 들면, 콜라, 사이다, 커피를 먹지 말아야 하며, 술, 담배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들은 절대 수면에 도움이 안 되므로, 불면증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밤에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숙면에 도움이 안 된다.

◎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위장에 부담을 줘서 잠자는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항상 규칙적으로 지켜야 한다.

◎ 낮잠을 피하고, 아무때나 눕지 않는다.

◎ 산조인초(山棗仁炒) 40g과 백합 20g을 물로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

◎ 물에 불린 쌀에 호두 간 것과 대추를 넣어 죽을 쑤어 먹는다.

◎ 둥굴레, 두충, 측백나무씨, 곶감, 인삼, 오미자는 진정작용이 있어서 달여서 차처럼 먹으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서부일 교수/

전 대한본초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한본초학회 이사

현 한약응용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본초학 주임교수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장 겸 박물관장

현 경상북도 농업산학협동심의회 특용작물분야 전문위원회 위원

258 과 nate를 누르고 고성뉴스를 입력하면 언제어디서든 휴대폰으로 고성인터넷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