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1년 1월 26일 BBC에서 방송된 것으로,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뼈는 물론이고 내장까지도 수입된다는 염려스러운 현실을 직면하면서 한국의 축산 농가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과 광우병에 대한 그 각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보도하게 되었음을 알립니다.
유엔 식품관련 기관은 광우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지금까지 광우병과 그와 비슷하게 뇌를 파괴하는 인간의 질병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발생한 사례는 유럽에서, 또는 유럽으로부터 수입된 소들에서만 보고되어왔다.
그러나, 로마에 본부를 둔 유엔 식품 및 농업기구(FAO)는 금요일에, 1980년대 이래 서유럽--특히 영국--으로부터 소나 쇠고기, 소의 골분(骨粉)을 수입해온 나라는 전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동유럽, 북아프리카, 그리고 인도는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것으로 지목되었다.
그리고 FAO는 전 세계를 통해 각국 정부가 광우병이 인간에게 미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식품 및 농업기구는 성명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럽연합에서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까지 광우병으로부터 자유롭다고 간주되어온 유럽연합의 몇몇 회원국들에서 소들이 이 질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광우병(BSE=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은 1984년에 영국의 소 한 마리에서 처음 나타났다. 그 소는 스크래피(광우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양의 질병-역주)에 걸렸던 양의 폐기된 내장이 포함된 사료를 먹었던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 이후 광우병은 유럽의 여러 지역으로 국경을 넘어 확산되어왔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17만 마리 이상의 소들이,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아일랜드공화국,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그,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위스에서 약 1,300마리의 소들이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진단되었다.
독일과 스페인은 작년에 자국 내의 광우병 발병 사례를 처음으로 보고했고, 이탈리아는 지난주 처음으로 국내의 광우병 발생을 보고했다.
보다 적은 수의 발병사례는 캐나다, 포클랜드섬(이슬라스 말비나스), 이탈리아, 오만에서도 보고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영국으로부터 수입된 소들에서 나타났다.
유럽에서 지금까지 80명 이상의 사람들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사망했다.
독일에서는 광우병 위기가 두 장관의 사임을 초래했고, 독일 보건 관리들은 금요일에 광우병 감염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도살된 후 검사를 받아야 할 소의 나이를 30개월에서 24개월로 낮추었다.
독일은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금년에 약 30만 마리의 소들을 도살하지 않으면 안 될지 모른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광우병을 방지하기 위하여 마련한 규칙을 어겼을지도 모를 사료공장에서 나온 사료를 소들이 먹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약 1,000마리의 소들을 격리 중에 있다.
최근에 FDA가 펴낸 한 보고서에 의하면, 수백 명의 사료제조업자들이 제품 성분표시를 하도록 한 의무규정과 그와 관련된 몇몇 규칙을 위반하고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광우병으로부터 벗어나 있기 위한 노력의 일부로, 유럽산 유제품과 기타 제품에 대한 광우병 테스트를 확대했다.
그러나 일본 농업성은 자기들이 충분한 예방 조치를 취해왔기 때문에 일본 내의 광우병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1990년 이후 예방적 조치를 취해왔고,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없었습니다. 장래에도 일본에 그 병이 확산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과학자들에 의해 발병 위험이 높은 나라로 지목된 인도네시아와 타이의 관리들은 그들이 사료와 쇠고기를 광우병 발병 이외의 지역으로부터 사들여왔다고 하면서, 어떠한 위협도 배제했다.
델리의 인도인 전문가들은 인도가 엄청난 수의 소들을 가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조금도 나타내지 않았다. 인도의 소들은 쇠고기를 먹지 않는 힌두인들에 의해 신성한 존재로 간주, 보호되고 있다. (2001년 1월 26일 B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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