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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출신 ‘토지’ 작가 박경리 선생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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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토지`로 유명한 통영출신의 원로 소설가 박경리(82)씨가 지병으로 입원,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원주 토지문학관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선생의 건강이 악화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다”며 “오른쪽 반신 마비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경리씨는 지난해 7월 폐에 종양이 발견됐으나 고령을 이유로 본인이 치료를 거부한 채 최근에는 현대문학 4월호에 8년여 만에 3편의 신작시를 발표해 문학에 대한 노작가의 열정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박경리씨는 195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장편소설로 ‘표류도’, ‘김약국의 딸들’, ‘시장과 전장’, ‘파시’, ‘토지’ 등을 발표했다.


특히 1969년부터 94년까지 집필한 장편 대하소설 `토지`는 영어·일본어·프랑스어판 뿐 아니라 드라마로도 제작돼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작품성을 인정 받아  ‘현대문학상’, ‘한국 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했다.


또 유방암 선고와 사위 김지하의 투옥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토지〉의 집필을 계속하여 그녀는 윤씨부인-별당아씨-서희, 그리고 그 자식들의 세대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인물들을 통해 민중의 삶과 한(恨)을 새로이 부각시켰고, 이로써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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