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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
출산 후 산후조리와 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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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산후보양


여성에게 있어 임신이나 출산의 과정은 자연의 섭리처럼 신비롭고 오묘한 과정이기도 하지만 자궁과 골반을 비롯한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특히 인체의 기운과 혈액을 출산 시 모두 소진하여 마치 마른 솜이 물을 흡수하듯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기운을 회복하여 조속히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산모는 출산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정을 취해 임신 전의 몸과 기능을 조속히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산후조리의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여성질환이 출산, 임신, 유산 등의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게 되므로 누구보다 산모 스스로 산후조리와 관리에 대해서는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를 적절히 회복하고 안정하지 못할 경우 흔히 말하는 산후풍, 산후비만, 산후우울증등이 질환으로 고생하고 오랜 기간 고통받게 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산후 산모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정입니다. 보통 한의학에서 3*7일이라 하여 출산 후 21일간은 절대안정을 통해 산모와 태아의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분만첫날은 침상에 누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3일부터는 수유시, 식사와 소변을 보기 위해 약간씩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7일부터는 가벼운 샤워나 머리감기 화장실을 가는 정도로 움직여 줍니다.


2주부터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집안을 자유롭게 다녀도 좋습니다.


산후 한약의 복용은 출산 3일째부터 가능하며, 산후오로의 배출과 자궁수축 그리고 수유를 도와 산모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적어도 산후 100일 까지는 산모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으니 회복상태에 따라서 무리한 일을 피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족들이 협조하여야 합니다.


음식섭취의 경우 분만 후 2주까지는 미역국을 많이 먹어 자궁 내 어혈을 배출시키고 혈액생성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산후 보약이라 하여 산모의 상태를 고려치 않고 무분별하게 먹게 되면 오히려 산후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2주부터는 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곰국이나 쇠고기, 계란을 비롯해 야채와 적당량의 과일 등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야채는 익히고 과일은 차지 않게 가급적이면 갈아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성관계는 질과 외음부의 상처가 치유되는 8주 이후가 가능하며,


산모가 체중조절을 위해 다이어트를 할 경우 최소 3개월 이후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며, 식사조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유를 할 경우 모유수유가 끝난 이후가 좋습니다.


한때 원정출산의 붐이 일어 산달에 가까워지거나 임신 후 외국으로 나가 출산을 하는 일이 많았지만 대부분의 원정출산 여성들이 체질적으로 그 나라의 출산 후 문화에 익숙치 못하고 그로 인해서 오히려 산후풍을 얻어 한국에 들어온 후 고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산후조리는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풍습이며, 우리의 체질과 정서에 맞는 적합하고 필요한 과정입니다. 요즘 들어 날로 인기를 더 해가는 웰빙의 개념을 볼 때, 적절한 산후조리야 말로 여성건강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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