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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양 선생님', 화제어록 ' 브레이크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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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시사프로그램 MBC <100분 토론>이 `스타 논객` 배출의 산실이 되고 있는 것일까. 지난8일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려 일약 스타로 부각한 미주 한인주부 이선영 씨에 이어, 22일 이명박 정부를 절묘하게 비판한 광주 시민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명 `양선생님 어록`으로 화제를 모으로 있는 `전라도 양선생`이 바로 그 주인공. 광주에 거주한다고 밝힌 양석우 씨는 이날 저녁 방송된 <100분 토론> `시청자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둘러싼 일련의 위기상황을 `불량 자동차`로 비유, 손석희 교수와 여야의원 등 현장에 참석한 토론자들과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양석우 씨는 우선 22일 오전에 발표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일단 유감표명을 했다는 점은 반기지만,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다`라는 내용은 없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을 대한민국 CEO라고 말하고 있다"며 "CEO라면 회사가 있어야 하지만 그 회사의 직원은 국민 모두가 아닌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 뿐인 것 같다"고 국민여론을 무시한 이명박 정부의 `불도저식` 정책 강행을 꼬집었다.


양씨 발언이 참석자들을 놀라게 만든 건 그 이후. 양 씨는 이명박 정부를 `불량 자동차회사`에 비유해 실랄한 비판과 풍자를 이어갔다. 양 씨는 "이 대통령은 국민들을 언제든지 자를 수 있는 직원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국민인 소비자가 자동차를 샀는데 의자가 불편하다"고 밝힌 뒤,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어도, 국민들은 참았다. 조금 있으니 핸들링이 안 좋아졌다. 영어몰입교육이 불거졌다. 다시 한 번 참았다"고 설명했다.


양 씨는 이명박 정부에 `마지막 직격탄`을 날리며 "이번엔 엔진에 힘이 떨어졌다. 대운하 정책이 터졌다. 그런데 이젠 차의 브레이크가 안 듣는다. 이게 쇠고기 문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양 씨는 "소비자인 국민이 자동차에 대한 리콜과 환불을 요구하지만 회사는 `소비자가 좋은 상품에 불평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살려면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를 먼저 살펴야 하는 게 CEO의 의무"라며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좋은 말은 귀에 거슬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내 말을 꼭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못박았다.


한편 양 씨의 발언이 끝난 후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를 향한 일반 시민의 `뼈있는` 비판에 놀란 듯 양석우 씨를 `양 선생님`이라고 호칭한 뒤, "최근 전화연결을 통해 시민들의 화제를 이끌어낸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양 씨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이명박 정부를 절묘히 비판한 양 씨로 인해 시원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 정부를 향한 비난을 양 씨의 발언으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


방송 이후 10시간 여가 지난 23일 정오 현재 까지도 <100분토론> 게시판 및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등에는 `지지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포털에는 이른바 `양선생님 어록`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등극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다음은 양석우씨의 <100분 토론> 발언 全文이다.


<양석우씨 발언 全文>


오늘 담화문 들을 때 이게 생각나더라고요. 대통령께서 미국에 가셔가지고 자신은 대한민국 CEO라고 말씀하셨단 말입니다. 그런데 CEO라면 회사가 있어야하잖아요? 저는 대통령이 CEO로 있는 회사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국민 전체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라고 생각해요. 국민은 직원이 아니라 소비자인거죠.


그래서 국민의 건강과 주권 경제성장과 같은 좋은 서비스와 제품들을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에서 제공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께서는 국민들을 자기가 채용해 가지고 일 시키고 언제든지 자를 수 있는 그런 직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국민들이 받는다 라는 거죠.


국민들이 계속해서 대운하라든지 쇠고기 문제든지, 계속 반대를 하면 어린애들이 몰라서 그런다, 아니면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 세력이 있다, 아니면 설명을 왜 계속해도 못 알아먹는가, 이런식으로 계속 국민들을 말 잘 못알아 먹는 어리애같은 취급을 계속해왔잖습니까?


근데 일단 오늘, 유감 표명을 하셔가지고 그건 제가 반기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무엇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다라는 그런게 없었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문제고요, 제가 만약에 우리나라 시국을 CEO라고 하셨으니까 , 제가 자동차 회사로 예를 들면요.


우리 국민인 소비자가 자동차를 샀단 말입니다. 근데 의자가 조금 불편해요. 그게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에요. 그래도 참았어요. 핸들링이 안좋아요. 영어 몰입교육이에요. 그것도 참아요. 엔진에 힘이 없어요. 대운하 정책이에요. 그래도 참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차가 브레이크가 안들어요. 이게 쇠고기 문제예요.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 지금까지 다 참겠는데 더 이상은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하자를 발견했단 말이예요. 그래서 소비자인 국민이 이 자동차를 리콜을 시키려고 환불을 해주세요 하는데 회사에서는 아이고 뭘 모르는 소비자가 좋은 상품 불평만 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해왔다는 거죠.


이게 제가 보는 우리나라의 이제까지 현실이거든요. 그러면 이제 제 생각은 그래요. 비록 재협상을 하면 국가적인 신인도는 조금 훼손이 되겠죠.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 국민모두에게 소비자한테 신용도를 회복해서 대통령께서 나아가신다면 국민의 힘이 국가의 힘이 하나가 되니까, 지금 중요한 사안들 너무 많잖아요, 독도 문제도 그렇고.


그래서 옛말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좋은 말은 귀에 거슬린다고 했는데 비록 제 말이 귀에 거슬릴지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꼭 제 말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정 우리나라 걱정하는 국민들이 너무나도 많고 그 국민들의 목소리거든요. 아무리 우리 무식한 국민들이라도 소비자는 왕이구요, 그리고 그 경제살린다는 말에 이 무식한 소비자들이 뽑아주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정말 정책을 집행할때에는 진짜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 주시고, 회사가 살려면 소비자의 요구와 기호를 먼저 살펴야 하잖아요. 국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먼저 경청을 하고, 그 다음에 정말 소신껏 나아가셨으면 합니다. <용인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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