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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병원 의료칼럼]
김건우 과장 - 문답으로 풀어 보는 유방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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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방암은 얼마나 흔한가요?


A: 유방암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여성 암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암으로,  세계적으로 보면 유방암은 1997년을 기준으로 모든 악성 신생물 중 약 13.8%의 발병률을 보이고 이는 암 발생률 2위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 비해 발생빈도는 낮지만 2002년도부터 우리나라 여성에서 15.3%의 위암 발생빈도를 제치고 16.8%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그 빈도 역시 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국내 지역 간에도 발생률 차이가 있는 데 인구 10만 명당 서울 20.8명, 대구 20.0명 , 부산 18.6명 순으로 대도시 지역의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유방암은 왜 생기나요?


A: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많은 연구를 통해 확립된 위험 요인은 직계 가족 중 유방암이 있는 경우, 유방암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초경이나 폐경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은 경우, 출산이 없는 경우, 첫 출산이 30세 이상이나 20세 미만인 경우, 식생활 습관, 폐경 후 높은 체질량 지수, 폐경 후 호르몬제의 사용, 방사선 노출력, 음주 등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약 70%에서는 이러한 위험인자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위험 군에 속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유방에 관심을 두고 자기 진단과 정기검진에 힘써야 합니다.


Q: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현재로서는 유방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법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들 중 비만이나 음식물, 음주 등의 식생활 습관을 바꿀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음식물 중에는 지방의 섭취량을 30%미만으로 유지하고 섬유질 음식을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매일 규칙적인 알코올 섭취가 유방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주기적인 자기검진과  정기적인 유방검진, 즉 전문의의 진찰, 유방촬영, 유방초음파검사 등을 받아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유방암을 이길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


Q: 유방암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유방암의 주된 증상은 무엇보다도 만져지는 종괴(멍울)입니다.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50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에서 새로 생긴 혹이 만져질 때  특히 유방암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종괴 다음으로 유두의 분비물이 있는 데 유방암은 한쪽 유방의 한 구멍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 유방의 여러 구멍에서 나오는 맑은 물, 노란 물, 또는 우유 같은 분비물은 대게 유두부위의 큰 유선들이 늘어나서 정기적으로 생기는 분비물이 축적되었다가 나오는 것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예외적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의 여성에서 드물게 뇌하수체의 작은 뇌종양에 의한 경우가 있는 데 양쪽 유방의 여러 구멍에서 피가 섞인 혈성 분비물이 나오면 주의 깊게 검사받아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즙 분비는 암이 아닙니다. 기타 암이 진행하며 나타나는 피부의 함몰, 피부 또는 유두의 궤양, 겨드랑이의 멍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멍울이 만져져요, 암은 아닌가요?


A: 유방에서 만져지는 멍울은 포도송이같이 유관 끝에 퍼져 있는 유선들이 부분적으로 뭉쳐져서 만져지는 것으로 대부분 부드럽게 만져집니다. 이 멍울은 월경주기에 따라 특히. 월경 직전에 단단하게 만져지며, 만지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유방에 병이 없는 여성에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이때는 월경이 끝나고 5-7일 후, 즉 유방이 가장 부드러워진 시기에 다시 만져보고 계속 딱딱하게 멍울이 만져지면 병으로 의심할 수 있으나, 더 이상 멍울이 만져지지 않고 풀어지면 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Q: 생리 때 유방이 아픈 데 유방암이 아닐까요?


A: 유방은 월경주기에 따라 유방조직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유방조직이 변화하며, 이 변화에 따라 각자 느끼는 정도가 서로 달라서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하는 여성에서부터 너무 아파서 유방을 건드리지 못하는 여성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이 변화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배란 후부터 월경직전까지는 주로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유방이 팽창되는 느낌을 받으며 팽만감으로 인하여 유방에 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월경 시기가 지남에 따라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서 유방도 다시 부드러워집니다.  


Q: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유방이 아파요. 암이 아닌가요?


A: 유방의 통증은 여성이 유방에서 느끼는 증상 중에서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이 유방에 통증이 있을 경우 ‘암이 아닐까?’ 걱정하여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방통은 유방암의 약 5% 미만에서만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유방통이 반드시 유방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유방암을 걱정하기보다는 통증의 성질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방통은 주기적 유방통과 비주기적 유방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기적 유방통은 월경 전에 심하다가 월경의 시작과 함께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20대의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양쪽 유방이 모두 아픈 경우가 대두분입니다. 비주기적 유방통은 대게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데 일부 유방암, 섬유선종, 섬유낭종성 질환, 유관확장증 등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주로 한 쪽 유방이 찌르는 듯 심하게 쑤시고 아프며 호르몬 치료제에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Q: 유방통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 유방통은 과거에는 질병이 아닌 건강염려증의 한 형태로 생각하여 의사들이 특별한 치료를 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자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약제와 식이요법 등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유방통을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방통의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암이나 기타 유방질환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심리적 안정과 식이요법으로 대부분 호전되며, 그 외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시도하게 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커피, 홍차, 초콜릿, 콜라 등의 메틸잔틴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고, 지방질을 적게 섭취하며,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미역, 다시마 등의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약물요법으로는 비타민 E, 호르몬 제제, 진통제, 이뇨제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물요법은 주의를 요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Q: 유방암 검사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검사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기본적인 검사방법으로는 자기검진, 의사에 진찰, 유방을 눌러서 X-선 사진을 찍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가 있습니다.


그 외 특수검사로 유두에서 피가 나올 때는 유두구멍에 가느다란 관을 꽂아 조영제를 넣은 후 유방사진을 촬영하는 유선조영술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유방 CT, 유방 MRI등이 있고, 병소의 현미경학적 검사를 위하여 병변 조직을 채취하는 여러 방법의 조직검사가 있습니다.


Q: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A: 증상이 없는 여성에게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검사를 권합니다.


1) 자기검진을 습관화 하십시오.


매달 생리가 끝난 후 유방을 만져 봅니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유방을 만져보는 검사로, 간단하고 자주 시행할 수 있으며,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은 있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기검진으로 자신의 유방의 모양과 촉감에 익숙해지면 젖멍울과 구별되는 종괴를 찾을 수 있습니다.


2)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을 받으십시오. 


30세 이후의 여성은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진찰은 자기검진보다 더 정확합니다.


3) 정기적인 유방영상검사(유방촬영술과 초음파)를 받으십시오.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을 발견하는 데 가장 예민한 검사는 유방촬영술입니다. 유방촬영술은 환자가 느끼기 전에 의사가 만질 수 없는 작은 크기의 미세조기 암을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방촬영술과 더불어 유방초음파검사도 유방암 검사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유방촬영술에서 발견된 병변의 정밀 검사로 이용되거나 유방촬영술에서 고밀도 또는 치밀 유방인 경우 (유방 조직이 치밀하다는 말은 유방 사진에서 희게 보인다는 말이며 이러한 경우 유방암이 가려져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정밀 검사로 초음파가 도움이 됩니다.


Q: 유방 자기검진은 어떻게 하나요?


A: 유방 자기검진이란 유방을 스스로 검진하여 이상소견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유방의 자기 검진은 연령에 상관없이 한 달에 한 번씩 실시합니다. 미리 규칙적으로 날짜를 정해 놓고 하면 편리합니다. 월경이 있는 나이의 여성은 월경 주기에 따라 유방의 크기, 단단한 정도가 변하므로 월경이 끝나고 일주일 전후가 유방검진에 가장 적합합니다. 


이때가 유방이 가장 작아지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입니다. 폐경기 여성은 매월 첫째 날 등 일정한 날을 유방검진의 날로 정합니다. 유방의 자기검진으로 유방암을 비교적 조기에, 즉 종양의 크기가 작은 전이되기 이전의 상태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리기간 중에 만져지는 멍울이 있으면 1-2주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검진하여 계속해서 멍울이 만져지면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야합니다. 유방암의 위치는 유방을 유두를 중심으로 사분획으로 나누었을 때 상외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데, 이는 상외부에 유방조직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기 검진 시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만지고, 겨드랑이도 멍울이 있나 검사해야합니다.


Q: 유방검사는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A: 2001년에 발표된 우리나라 유방암 검진을 위한 권고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30세 이상 매월 유방 자기검진

2) 35세 이상 2년 주기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

3) 40세 이상 1-2년 주기 임상진찰 및 유방촬영술 실시


그러나 우리나라 유방암의 발생 연령대는 서구보다 약 10년 정도 낮아, 발생곡선의 모양을 보면 발생률이 20세에는 낮다가 30세 이후 증가하여 45-49세에 가장 높다가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포물선 형태를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은 서양 여성에 비해 유방의 밀도가 높으며, 특히 젊은 연령대의 여성은 대부분 고밀도 유방실질을 갖고 있어 선별적으로 시행되는 유방촬영술의 민감도가 떨어져 추가로 초음파진단을 하는 것이 진단을 더욱 정확하게 하는 길입니다.


Q: 유방촬영술은 몸에 해롭지 않나요?


A: 유방촬영술은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로 최근의 유방촬영술 기기는 방사선 조사량이 적어 방사선으로 인한 피해는 무시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유방이 성장 분화하고 있는 10-20대 젊은 여성의 기본 검진법으로는 권장되지 않고, 검사가 필요하면 유방 초음파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Q: 유방촬영술은 너무 아파요. 초음파 검사만하면 안되나요?


A: 유방촬영술은 숲을 보는 것이고 유방초음파검사는 나무를 보는 검사입니다. 유방초음파 검사만으로 조기 유방암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견에 가자 민감한 검사법은 유방촬영술입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예외 상황이 아니라면 유방촬영술이 가장 기본적인 암 검진법이며 필요한 경우 초음파 검사를 추가하게 됩니다.


Q: 유방영상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암인가요?


A: 물론 아닙니다.


유방영상의 진단은 정상, 양성, 양성 가능성, 악성 가능성, 악성으로 분류하는 데 정상과 양성 소견은 정기적인 검진만 하면 되며 양성 가능성의 병변은 6개월 추적 검사를 요합니다. 악성 가능성과 악성으로 분류된 경우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와 조직 검사를 하며, 약 10-50%에서 암으로 판명됩니다. 물론 이러한 진단은 유방영상ㅇ검사에 익숙한 전문의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Q: 6개월 후 다시 검사하자는 데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A: 유방촬영술에서의 양성 가능성(3군)으로 분류된 경우 6개월 추적 검사를 요합니다. 이 경우 6개월 후 다시 검사를 하여 변화가 있으면 그 때 조직검사를 하면 되고 만약 그 때 암으로 진단되더라도 처음 발견되었을 때 치료하는 것이나 치료성적은 거의 같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사진을 판독해 주신 선생님이 유방여상 전문가이라면 6개월 후 다시 검사하러 오시면 됩니다. 만약 불안하시다면 간단한 조직검사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유방촬영술에서 섬유질이 뭉쳐있다는 데 무슨 말인가요?


A: 유방촬영술에서 유방조직이 치밀하다는 이야기이며 유방암과는 무관합니다. 유방조직이 치밀하다는 말은 하얗게 보인다는 말이며 이러한 경우 유방암이 가려져 안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밀 검사로 유방초음파가 도움이 됩니다.


Q: 유방촬영술에서 석회질이 보인다고 합니다. 석회질은 무엇입니까?


A: 흔히 유방촬영술후 유방 속에 ‘하얀 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유방내에 석회화가 있다는 것이고 매우 중요한 소견인데 이유는 이러한 소견이 조기 유방암의 소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석회화가 양성이며, 그 모양과 분포는 악성과 구별됩니다. 그러나 구별이 잘되지 않거나 악성 소견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Q: 유방촬영술에서 어떤 경우에 조직검사를 하나요?


A: 유방촬영술에서 미세석회화의 군집이 보이거나, 성게 모양으로 종괴가 보이면 악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방촬영술에서 악성이 의심되어 조직검사를 시행했을 경우 실제로 악성으로 확진되는 경우는 약 30%입니다. 따라서 암이 아닌 경우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암인 경우 수술 전에  확실히 진단하여 수술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위해  수술 전 조직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김건우 과장>

 

▲ 김건우 과장

              ▲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경북대학교 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 

              ▲ 천주성심병원 영상의학 과장

              ▲ 시지파티마 여성병원 영상의학과장

              ▲ 현 경상병원 영상의학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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