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탈박물관은 오는 오늘(13일) 부터 6월 22일(일)까지 열흘간 1층 기획전시실에서 `찾아가는 통영 중요무형문화재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통제영 12공방의 맥, 오늘에 빛나다’라는 주제로 나전장, 두석장, 소목장, 염장 등 통영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및 전수조교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작시연 및 설명회를 개최하여 보유자 선생님들의 제작과정 등을 직접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기능이나 예능 같은 무형의 문화재는 그 대상의 형체가 없기 때문에 사람의 기능과 예능에 의해 전승된다. 그렇기 때문에 유형문화재보다 쉽게 사회적․문화적 환경 변화에 노출되어 변형되거나 급격히 사라져 가고 있다.
숭례문이 불에 타는 것을 두고 전국민이 눈물을 흘릴 때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소중한 기능들이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못한 채 말없이 사장되어가는 경우는 허다하다.
통영은 조선시대 통제영이 설치되어 통제영에서 필요한 관용물품들을 생산하는 12품목의 공방이 설치되어 당시 한양 다음으로 공방이 밀집하여 공예품 생산이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러한 공예문화의 발달은 생활가구 분야로부터 이러한 목가구의 기능을 완성시켜주는 장석, 남해안의 질 좋은 전복껍질을 사용하는 나전칠기와 대발에까지 이른다.
그러나, 재료의 선택에서부터 마무리 장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사람이 하나하나 손끝으로 이어나가는 이러한 수공예품은 현대사회의 대량생산에 밀려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존하고 그 기능을 전수해가고자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하여도 힘들고 어려운 전수과정을 견뎌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통영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폭넓은 공예문화의 맥을 되짚어보고, 하나하나 손끝으로 만들어내는 수공예의 깊은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는 이제껏 통영에서만 개최하던 전시회를 올해 처음으로 통영 바깥으로 들고 나왔다. 그 첫 전시가 고성인 것은 고성의 공예문화가 통영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이유도 있겠지만, 이 전시를 통해서 고성의 독특한 공예문화와의 교류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성탈박물관 :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마산-통영간 14번 국도 통영방향 위치.
홈페이지 http://tal.goseong.go.kr 문의 055-670-2948
■ 전시개요
○ 전 시 명 : “통제영 12공방의 맥, 오늘에 빛나다”
- 찾아가는 통영 중요무형문화재 기획전-
○ 기 간 : 2008. 6. 13(금) ~ 2008. 6. 22(일) 10일간
○ 장 소 : 고성탈박물관 기획전시실
○ 주관․주최 : 나전장(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보유자 송방웅),
두석장(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보유자 김극천),
염 장(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 보유자 조대용),
소목장(중요문형문화재 제55호 전수조교 김금철)
○ 후 원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사)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 고성탈박물관
○ 전시작품 : 50여점(붙임1. 출품자 이력 및 대표작 사진)
○ 부대행사 : 제작시연 및 설명회(전시기간 중 매주 주말 13:00-14:00)
○ 문 의 : 고성탈박물관 학예사 남진아
(055-670-2948, 011-9572-4274)
(사)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 사무국장 정용원(011-574-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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