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조선산업은 전세계 여러 산업을 통틀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여겨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고성군으로서는 경제 활성화의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있으며, 전국 어떤 지자체도 생각지 못했던 일을 그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뤄낸 것이다.
이학렬 군수는 또 2008년에 들어와서는 친환경도 아닌 생명환경농업의 기치를 들고 농업혁명을 외치고 있다. 농업에 있어서 그 주체는 언제나 농민이어야 함에도 관행농업은 물론이고 이른바 친환경농업 조차도 이미 그 주도권이 거대 농약회사와 비료회사에 있음을 간파한 이학렬 군수는 농민이 주체가 되는 자연순환농법의 ‘생명환경농업’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농업에 있어서 관행을 깨고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생명환경농업 선언은 가히 ‘혁명’ 그 자체라 할 만하다. 올해 초 치켜들었던 ‘생명환경농업’의 결실은 이제 서서히 그 진면목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 가을 추수기에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이래서 이학렬 군수는 부지런한 군수, 세일즈 군수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닌다. 고성인터넷뉴스는 동분서주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학렬 군수를 만나 민선4기 2년간의 성과와 향후 군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질문 :
민선 4기 임기가 반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많은 성과도 있었을 것이고, 또 아쉬운 점도 있었을 겁니다만 그동안 함께 해온 고성군민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학렬 군수 :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민선 4기도 어느새 1년 반을 넘겼습니다. 짧다고 하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시간은 고성군의 역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 역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고성군은 지난 2006년 ‘사라진 공룡의 부활!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훌륭하게 치러내 많은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공룡세계엑스포는 사회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전 군민에게 심어줘 향후 고성군 발전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 군이 가난한 농촌 군에서 부유한 고성시를 지향하며 추진했던 조선산업특구를 성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군 발전에 가속화를 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올해는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생명환경농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히 혁명이라고도 불리 울 수 있는 생명환경농업을 성공시킨다면 우리 군은 1, 2, 3차 산업이 조화를 이뤄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군으로 자리매겨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 같은 고성군의 비약적인 발전 이면에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 번 군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질문 :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많은 사업 가운데 공룡세계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지난 2006년에 이어 내년에 개최되는 2009 공룡세계엑스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학렬 군수 :
200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우리 군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서 이 화석이 가지는 학술적, 자연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시작됐으며 당초 취지대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차별화된 테마와 내실 있는 행사로 52일 동안 15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공룡고성’이라는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룡엑스포 수익사업을 통해 83억 원의 직접수입 발생과 약 6,6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지역 관광수익 증대와 재정자립도 증가로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했으며, 관내 식당, 휴게소, 숙박업소 이용객 증가로 지역상권 회생의 계기기 되었으며 특히 행사개최 이후 고성의 농특산물 판매량이 평균 50~70%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고성군은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과 제19회 지방자치단체 경영행정혁신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이라는 주제로 2009년 개최되는 공룡세계엑스포를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치러 국내외에 위상을 정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중국 쯔궁시와 호주 블루마운틴시, 일본 카사오카시 등 3개국 3개 도시 관계자를 비롯한 주한외교 사절 25개국 50명을 초청하고, 자매결연 도시인 서울 영등포구와 교류협력 단체인 삼성에버랜드(주) 등 국내 29개 기관과 단체 인사를 초청해 국내외에 고성군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 군은 차별화와 관람객 만족, 경제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 2009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룬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질문 :
지난 2007년 고성군이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됐습니다. 그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구체적인 성과와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 입니까?
이학렬 군수 :
고성군은 주변이 6개시(마산, 진해, 통영, 거제, 진주, 사천)로 둘러싸여 있으며 전체면적 516.9㎢의 79.42%가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있고, 해안선 186㎞의 79%가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등 전통적인 1차 산업지역으로 낙후되어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할 마땅한 기업조차 하나 없는 고성군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해안변의 깊은 수심과 약한 조류인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조선산업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로부터 환경파괴 우려와 조선업이 정점에 달했다는 부정적 견해 등 특구지정을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은 너무 높았습니다. 고성군은 이 같은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본청 실과장 중심으로 행정지원단 15개반 47명을 구성하고 특구업무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고성군의회에서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며 지원하는 등 총력체제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군민들은 자율적으로 지역 어촌계장과 주민대표 22명으로 구성된 조선산업특구 추진협의회를 결성해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행정과 의회, 군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노력한 결과 군내 전세대수의 91%에 달하는 2만 2,180세대가 참여한 특구지정 군민건의서를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에 전달했으며 그 결과 2007년 7월25일 특구를 지정받는 쾌거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우리군은 앞으로 인구유입에 대비해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10만 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해 교육과 주거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동해면 조선산업특구로 통하는 국도 77호선과 지방도 1010호선을 4차선으로 확장포장해 산업물동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조선산업특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고용인원 3만2,0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에 따른 지역개발 가속화가 이뤄지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5조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2012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신고성’ 탄생이 현실화 될 전망입니다.
질문 :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생명환경농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이학렬 군수 :
우리 고성군은 올해 군정슬로건을 ‘생명환경농업 기반조성의 해’로 정하고, 2008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자연과 인간의 하나 됨’을 비전으로 하는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생명환경농업은 고성군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이는 농업이 이 시대의 가장 경쟁력 있는 블루오션 산업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생명환경농업은 농작물에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 대신 천연자재를 사용함으로서 안전 먹거리를 생산하고, 이 같은 무공해농산물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해 무항생제 가축을 사육하며, 가축의 배설물로 농사를 짓는 자연순환농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환경농업 상표등록을 추진해 친환경농업과의 차별화로 고성군만의 고유 브랜드를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재 친환경농업은 고비용→고품질 농산물 생산이라는 시스템으로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생명환경농업은 농민들이 직접 영농자재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저비용,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노동력 절감은 물론 생산량까지 늘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생명환경농업의 성공을 위해 지난해 133명의 농민을 충북 괴산에 있는 자연농업생활학교에 위탁교육 시켜 선도농업인으로 양성했으며 올해는 334명을 교육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생명환경농업 실현을 위해 자연순환농법의 기술적 지원을 받고자 자연농업연구소와 축산과학원과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생명환경농업연구소를 설립하고 생명환경농업 육성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4일 고성읍 우산리 들판에서 생명환경농업 실천 선포대회를 개최한 이후 16개 시범단지 149ha와 개별농가(35명) 14ha에서 생명환경농법으로 모내기를 완료했습니다.
이 기간 중 전국 소비자단체 회원들과 한국건강연대회원, 마산대우백화점 소비자단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생명환경농업 그린투어’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도 있습니다.
우리군은 생명환경농업이 정착되면 고품질 안전농산물의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며 농산물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
앞으로도 일반산업단지 등과 레포츠특구 사업과 스포츠 파크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남아 있는데 끝까지 마무리 잘 할 수 있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고성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이학렬 군수 :
우리 고성군은 지난 2006년 공룡세계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국내외에 문화관광군이라는 3차 산업 브랜드를 구축했으며, 2007년에는 조선산업특구 유치로 2차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우리 군은 1, 2, 3차 산업이 조화롭게 이뤄진 선진 지방자치단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는 생명환경농업을 범군민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룡세계엑스포와 조선산업특구 유치 등 고성군이 이뤄낸 ‘기적’에는 무엇보다 고성군민들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목표를 향한 군민의 하나 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군민들의 이 같은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저는 군수로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 고성군의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이 남았습니다.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통해 우리 고성군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려야 하며, 조선산업특구를 통해 군 재정을 넉넉하게 만들어 군민들의 삶의 질을 풍족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생명환경농업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농촌 환경을 조성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이 같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으며 현명한 우리 군민들은 솔선수범해 줄 것이라 또한 믿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고성군 전 공무원들은 창의적인 발상으로 군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 것을 약속합니다. ‘新고성건설의 소가야의 기적’을 이뤄 ‘잘사는 고성, 세계 속의 고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군민들도 힘을 하나로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질문에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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