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전력적고 안전장치 잘 돼 있는지 확인!!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즈음에는 난방용품의 쓰임새가 많아지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직장인들은 책상 밑에 난방용품을 두어 시린 발을 따뜻하게 하고, 가정에서는 아기를 목욕시킬 때 욕실에 냉기가 돌지 않도록 난방용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용도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사용하면 난방용품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전기 난방용품의 시장은 올해 1백만대 정도로 추산되며 한일, 신일, 르비앙, 성광베스트, 린나이, 동양매직, 파비스, 위닉스 등이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선풍기형 히터가 강세이며 2년 전부터 PTC소자로 만든 난방용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PTC소자로 만든 난방용품은 일반 석영관 히터보다 발열체가 작아 제품의 크기를 소형화할 수 있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특성이 있다. 단, 가격은 일반 석영관 제품보다 15% 정도 비싸다.
현재 시중에는 올 겨울 신제품들이 판매중이며, 가격대는 선풍기형의 경우 2만~5만원대, 석영관 히터는 2만~6만원대, PTC소자 온풍기는 14만~20만원대, 라지에터는 6만~10만원대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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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기기 구입시 체크포인트
▶ 전기먹는 하마 조심!!
난방용품을 가정에서 사용할 때는 전기료를 감안해야 한다. 전기 난방기는 기본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난방을 하는 원리이므로 전기요금을 무시할 수 없다. 더구나 가정용인 경우 전력량에 따른 누진요금제여서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
간혹 시중 판매점에서 한 달 전기요금이 몇 천원 밖에 안 나온다며 호객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누진요금제를 감안하지 않았을 때이므로 난방용품을 가정에서 사용할 때는 보조난방 기구로서만 사용하고 1시간 이상씩 켜두는 것은 금물이다.
▶ 소비전력은??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은 우선 소비전력이 적고, 강/약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이용하면 절전에 도움이 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보조난방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면 1500W 미만이 적당하다. 업무용인 경우에는 급속 가열이 가능한 PTC히터나 센서 등을 이용한 자동제어형도 절전을 위한 선택 포인트가 된다.
▶ 안전 장치 체크!!
난방용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이 넘어질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한 제품을 선택한다. 난방용품은 화재 위험이 내재돼 있으므로 과열방지장치 등 3중 안전장치가 돼 있는지도 확인한다.
특히 제품에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사항’ 스티커가 붙어있는지 확인한다. 스티커에는 소비전력, 제조자, 원산지, 특히 안전규격에 통과했을 때 부여하는 안전인증번호가 표시돼 있으므로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반드시 살펴본다.
한편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사항’ 스티커의 인쇄 상태가 조잡하거나 글자의 오기재가 있는 제품은 일단 판매처에 확인한 후 구입한다. 정상적인 국가의 인증을 거치지 않은 제품일 수 있다.
▶ 어디에 쓸 물건인고??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용도라면 선풍기형 히터가 적합하다. PTC소자를 이용한 제품은 소음이 적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므로 공부방이나 소음에 민감한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온풍기형은 환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라지에터는 동파가 일어나기 쉬운 화장실이나 반지하 등에서 사용하면 적합하다.
▶ 사용할 때는 이렇게
난방용품의 특성상 소비전력이 높아 ‘문어발형’ 멀티콘센트에 꽂고 사용할 때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열기는 반드시 전용콘센트를 사용하고 특히 1500W이상의 전열기는 벽에 설치된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멀티콘센트에 2종 이상의 난방용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설치할 때는 창문이나 냉기가 들어오는 쪽에 두는 것이 열효율과 공기 환기에 좋다. 가스나 석유 난방용품은 산소 소모량이 많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으로 환기를 시킨다.
난방용품 가운데 일부 제품의 경우 가습 기능이 있는 제품이 있는데, 이러한 제품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물을 없애주어야 한다. 사무실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저녁이나 새벽에 온도 차이가 커 동파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난방용품 위에 젖은 수건이나 빨래 등을 덮어서 건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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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의 종류별 특징
▶ 선풍기형 히터
발열체가 할로겐이냐 세라믹이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할로겐형이 세라믹형보다 1만5천원 정도 더 비싸다. 할로겐형은 발열이 빨라서 켜는 순간 발열이 되고 밝기가 밝다. 이에 비해 세라믹형은 예열되는데 20초 정도 걸리지만 할로겐형보다 열에너지가 높아 체감 정도는 더 따뜻하다. 선풍기형 난방용품은 회전이 가능해서 열이 골고루 분산되고 이동이 편리하다. 3평 미만의 작은 공간에 적당하다.
▶ 온풍기
전기를 사용할 경우 냄새가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난방비가 많이 들고 발열량이 낮은 편이다.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은 교환이 쉬운지 확인한다.
▶ 라지에터
발열체가 노출돼 있지 않아서 안전하고 깨끗하다. 그러나 내부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소비전력량이 3000W 정도여서 난방비가 많이 든다.
박동현기자(one7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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