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가 보편화되면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도시민들의 원예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 주거형태가 반 이상이 아파트인 점을 감안하여 아파트 베란다를 이용하여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채소재배 관련 기술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베란다를 이용한 채소정원은 신선한 먹을거리를 재배할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환경개선, 정서적 안정, 교육적 효과 등 다양한 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공간 및 환경조건에 적합한 채소작물을 선택해야 재배나 관리가 쉬워지기 때문에 베란다 재배에 알맞은 채소 선정이 중요하다.
베란다에 햇볕이 많이 들어온다면 상추, 쑥갓, 청경채 재배가 가능하다. 햇볕 들어오는 양이 많이 않다면 부추와 엔다이브와 같이 햇빛이 약해도 생육이 무난한 채소가 좋은데, 겨자채나 적근대와 같이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은 생육이 불량하기 때문에 베란다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 다음은 베란다에서 재배할 때 신경 써야 할 물과 양분 관리이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심지관수법을 들 수 있다. 심지를 이용해서 물을 공급하는 방법인 이 방법을 위해서는 2개의 용기가 필요한데, 하나는 바닥에 심지를 끼울 구멍이 있는 작물이 심겨진 용기와 다른 하나는 물을 담아서 심지를 끼운 용기를 위에 얹을 만한 크기의 용기를 준비하면 된다. 심지는 부직포나 융과 같은 천을 이용 하면 되는데, 이렇게 하면 심지를 통해 수분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닥에 물이 흘러나오는 불편을 덜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베란다 채소재배는 청정채소를 손수 재배해서 수확하는 재미는 물론 어린 자녀들의 자연 학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등 정서적인 풍요로움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한 베란다 채소재배를 홍보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cw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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