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KOSPI는 1,379pt였지만 거듭된 등락 끝에 11월말 현재 1,420pt위로 올라섰다. 일시적 반등인지 아니면 당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지수인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과거 연말 주가흐름을 분석해 보고 올해의 연말 주식시장을 전망해 본다.
먼저 과거 연말주가를 알아보자. 1980년부터 2006년 10월까지 월별로 상승한 경우와 하락한 경우를 비교해 보면 상승한 달이 11월 2.3배, 12월 1.6배, 1월 1.1배가 많았다. 한국, 미국, 일본 공히 연말 연초인 11월부터 익년 1월까지 상승한 횟수가 하락한 횟수보다 2배정도 많았다. 이는 연말 배당기대와 연초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 이 기간 중 수익률도 1년간 투자수익의 대부분을 얻고 있으며 미국, 일본도 연말 연초에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연말은 어떨까? 과거의 연말 ‘랠리’가 있었다는 것은 경험적인 현상일 뿐 미래를 담보해주지는 않는다. 실제 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가장 연관 된다. 그리고 기업의 실적은 경기상황으로부터 도출될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변수는 세계시장의 경기와 증시가 될 것이다. 미국의 경기전망은 부동산시장 냉각우려로 장밋빛처럼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안정과 기업실적의 개선으로 연착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계경제 중심축의 다변화로 세계경제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세계경기상황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세계증시는 사상최고치를 연말 경신하고 있다. 러시아, 인도, 폴란드 등은 50%가까이 상승했고 우리나라만이 상승률에서 뒤처져 있다. 세계경기가 비관적이지 않고 세계증시는 폭발하고 있는데 대외거래로 먹고사는 국내증시만 뒤처질 이유가 있겠는가! 국내경기와 기업의 실적은 어떤가? 내년도 한국의 GDP성장율은 4%로 보고 있으며 이는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하에서 크게 나쁜 수치로 보지 않고 있다. 원화강세로 수출업체에게는 다소 고전을 안겨주겠지만 기업실적은 전년대비 15%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대의 경기전망과 두 자릿수의 기업실적 전망은 연말랠리를 지속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요공급 상황을 보자. 금년 중 외국인은 10조원을 팔았다. 그러나 10월 이후 매도세는 주춤해지고 오히려 매수세로 방향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적립식펀드 등 간접투자자산의 확대로 시장매수여력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올해 연말, 내년 연초도 무난한 상승이 지속되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경산인터넷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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