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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뽑은 2006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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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12명을 대상으로 "2006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올해 직장인들의 뇌리가 가장 뚜렷하게 남아있는 뉴스(복수응답허용)는 ‘부동산 가격상승’ (69.9%)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가장 민감하게 와 닿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8.31대책, 11.15대책 등 올 해만 해도 2번의 대책을 마련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11월 전국 집값 상승률이 3.1%로 16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도달했다. 강남 위주의 집값상승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결과이다. 직장인, 서민들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기대하며 지금도 굿 뉴스를 기다리고 있다.

 

 

2위는 적립식 펀드, CMA통장, 세테크 등 ‘재테크 열풍’이 꼽혔다. 저금리 시대의 연속으로 월급통장 계좌를 은행에서 증권사로 바꾸는 직장인들이 많아진 것이다. 적금과 비슷한 금리 등으로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3위에는 ‘북핵 사태’(41%)가 차지했다. 한다, 안한다 말이 많았던 ‘북한의 핵실험’이 10월9일 일어났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국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은 듯 보였으나,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달인 9월보다 0.9포인트 떨어진 93.9로 기준치 100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었다.

 

 그 다음으로는 ‘바다이야기’ 사건이 4위를 차지했다. 어느 날부터 건물 중간중간에 ‘횟집’인지 아닌지 구분이 되지 않는 ‘바다이야기’가 개업을 하더니, 결국은 ‘도박공화국’의 사태로 마무리 되어 사행성 게임물이라는 단어가 신문 1면을 여러 날 동안 장식했다. 감사원 감사결과 문화관광부의 정책 수립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및 지자체 관리 등 전반에 걸쳐 총체적 부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 사건으로 그 피해는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


5차 협상이 8일까지 열리는 ‘FTA 협상’이 5위를 차지했다. 올 2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공식 선언한 이후, 6월 1차부터 12월 5차 협상까지 아직도 진행 중인 최대 이슈 중 하나다. 외교 안보적 측면과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하지만, 한미FTA반대 총궐기대회, 화형식, 파업 등 반대가 많고 한국농산물시장 개방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안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양극화’가 31.5%로 6위로 꼽혔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이 20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집계된 반면, 국내 대기업 대졸 신입 연봉은 2807만원으로 8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경쟁률부터 양극화는 예견되어 있었지만, 중소기업 직장인들에게는 위화감을 조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7위는 사회가 전문화 되면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도 전문화 되어간다는 뉴스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82.3%가 직업병을 가지고 있고, 64.1%가 ‘거북목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병 발생의 가장 큰 이유로 ‘과도한 스트레스’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루 9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고,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다양한 직업병이 생겨나고 있다.


 

8위는 ‘자기계발 열풍’이다. 과거 한 직장에 들어가면 10년 이상 근무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직장은 직업 개념으로 바뀌고, 현재 직장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서 더 나은 근무조건을 가진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 최근 추세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이 74%가 어떤 형태로든 자기계발 시간을 할애한다고 응답했고, 연간 자기계발비용은 28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위는 ‘신이 내린 직장이라 불리는 금융공기업’이 차지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철밥통’을 외치는 시대는 지났지만, ‘좋은 직장’ 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금밥통’을 외치는 국책금융기관에서 부장급 평균 연봉은 1억원이 넘고 청원경찰 및 운전기사들 임금이 최대 임금이 9천 100만원, 보통 6000만원이 넘는다는 뉴스는 사람들의 질타를 받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10위는 ‘창업열풍’이 선정되었다. 50대 이상의 퇴직자들이 주로 하던 ‘창업’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취업 시장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창업 열풍 속으로 뛰어드는 20대 사장님들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실업계 고교생들의 창업, 주부창업 등이 인기를 얻었다. 소규모 체인점 운영, 인터넷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등의 다양한 창업열풍은 지금도 식지 않고 있다.

 

전지미 기자(cw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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