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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300% 불법 대부업 일당 거제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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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찰서는 17일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고율의 이자를 받아 챙긴 장모씨(30.여)와 설모씨(31.여)를 대부업의 등록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과 함께 사채업에 종사한 송모씨(30.여)와 박모씨(35)는 가담 정도가 참작되어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가정주부 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모두 2억5000만원을 빼돌린 후 다른 가정주부들에게 이 돈을 빌려주는 방법으로 불법 사채업을 해왔다.


그러면서 최저 133%에서 최고 2400%의 이자를 받는 등  총 47회에 걸쳐 5억 3천만원을 거래하는 불법 대부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박씨는 설씨로부터 채권 해결을 부탁받고, 장씨를 상대로 협박해, 등기부등본을 교부받는 등 불법 채권추심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대부업체 탐문수사 중 한 아파트 주변 가정주부들이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첩보를 입수 탐문수사 끝에 일당들을 붙잡았다"며 "이들의 통장을 확인한 결과 거래금액만 2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거제지역내 투자를 빙자한 유사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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