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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영웅 나카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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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전격 은퇴한 ‘일본 축구의 별’ 나카타 히데토시(29)가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을 방문했다.

 

 

지난 5일 오후 10시(현지시각 오후 8시) 가이드의 소개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들렀다는 나카타는 행사장 입구에서 직접 티켓을 끊고 입장했다.


동행인 없이 혼자 방문한 나카타는 도우미의 안내를 받으며 한국문화관과 캄보디아 민속놀이마당, 3D영상관을 둘러봤다.

 

▲ 한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나카타는 한국문화관 ‘황금의 왕국 신라’ 전시실에서 도우미가 신라 금관에 대해 설명하자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해 도우미와 주위에 있던 한국인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다.

 

▲ 한국관에서 신라금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나카타

이어 나카타는 ‘바람의 선 한복’ 전시실에서 “한복은 무척 아름답다”며 특히 “한복은 입은 사람을 더 돋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카타는 붉은 악마의 월드컵 거리응원전으로 꾸민 마지막 전시실 ‘꿈은 이루어 진다’에는 들리지 않고 먼발치에서 쳐다본 후 그냥 지나쳤다.


은퇴 후 세계여행 중인 나카타는 6일 시엠립의 한 고아원에 축구공을 선물한 뒤 캄보디아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엑스포장을 나서면서 “한국이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외에서 문화행사를 하는 것이 놀랍다”며 “다음 여행은 꼭 한국, 경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   후쿠다(22), 아이토(21), 미나미(21)


한편 같은 날 졸업여행으로 앙코르와트에 왔다가 엑스포에 들렀다는 일본인 관람객 후쿠다(Fukuda, 22)씨는 “일본의 축구스타를 앙코르-경주엑스포에서 만나 엑스포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엑스포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생생한 느낌의 3D영상 ‘화랑영웅 기파랑전’”이라고 밝혔다.

                                      

김선주명예기자(gj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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