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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병원 정신과 김지관 과장 |
WHO(세계 보건기구)에서 발행한 한 보고서에 의하면 음주로 인한 국가경제적 손실은 GNP의 2-3%로 추정되고 있다. 술은 즐기는 음식인 동시에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화학물질로도 생각해야한다.
-알코올 중독의 치료-
1. 중독치료
1) 급성기 약물치료
알코올의존으로 입원한 환자의 경우 금주 후 6시간 경부터 금단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다. 금단 증상은 심계항진(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진다). 발한(식은 땀), 진전(손떨림)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 불안, 불면, 간질발작, 진전섬망 등 다양하게 나타나며 약 일주일간 지속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금단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고 필수영양소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비타민 제제 등을 투여한다. 또한, 장기간의 음주로 인해 신체의 다양한 장기들(간장, 위장, 췌장, 뇌 등)이 심한 손상을 받은 상태이므로 동반 신체질환의 치료에도 역점을 두게 된다.
2) 회복기 약물치료
금단 증상이 소실되고 신체적 혹은 내과적 질환에 대한 치료가 안정화되면 회복기 약물 치료가 시작된다.
회복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단주친목의 참여 등 보다 적극적인 단주 활동이 시작된다. 이 경우에는 단주를 유지하기 위한 약물의 투여가 이루어지며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캄프롤, 날트렉손 등의 약물이 있다. 이들 약물은 반드시 정신과적인 치료가 동반되어야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디설피람(알코올스톱)이라는 약물이 사용되기도 했으나 심각한 내과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최근에는 사용이 감소하고 있다.
2. 정신치료
1)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CBT)는 인간의 행동이 광범위하게 학습된 것이고 학습과정은 문제행동의 변화에 활용 가능하다는 학습이론에 기초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왜곡된 사고와 부적응적 행동에 변화를 유발하여 궁극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정신치료이다. 현재 알코올 및 약물 중독 환자의 유지치료의 일부로 사용되며, 중독의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이고, 치료 약물의 사용을 경감시킬 수 있다
2) 동기강화치료
환자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스스로를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동기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환자의 음주와 관련된 문제의 정도와 유형을 평가하고 이에 근거하여 변화동기를 유도한다.
3) 가족치료
중독자들의 회복에 있어 가족들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회복 중인 중독자의 경우 가족들과의 갈등 및 부적절한 가족의 지지로 인하여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들도 알코올중독에 대해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치료는 가족들의 알코올중독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 환자와의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개입하며 문제 발생에 대해 올바른 대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김지관 과장>
▲ 정신과전문의
▲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경북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 대한 신경 정신의학회 정회원
▲ 현 경상병원 정신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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