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戊子년을 뒤로하고 희망으로 가득 찰 己丑년 새날을 앞두고 온라인 상으로나마 여러분께 큰 절 올립니다.
▲ 백두현 민주당 통영 고성 지역위원장 겸 민주당 부대변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지난 2008년은 어느 모로 보나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정권교체가 있었고,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새해 초 국보1호 숭례문이 불탔고, 쇠고기 ‘촛불’정국으로 온 나라가 들끓었습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는 국민경제와 생활의 불안을 초래하였으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대공황을 경고한 바대로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국내외 경제가 모두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고성군은 조선 산업특구의 기반을 조성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습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완공으로 우리 고성군이 지역발전의 근간을 다진 이후 조선산업 특구는 우리 군민에게 새로운 희망의 싹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군민이 한사람같이 똘똘 뭉쳐서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민주당 부대변인과 통영.고성 지역 야당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격언의 진의는 위기 끝에는 언제나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진리에 있다할 것입니다. 10년여 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시기에도 우리 국민은 범국민적인 금모으기 운동을 펼쳐 세계를 놀라게 하였으며, 마침내 단기간에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경제 위기도 우리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 고성군민은 자랑스런 소가야 문화의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누구보다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희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지역발전과 고성군민들의 희망을 위해서라면 힘든 가운데도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나갑시다.
격동의 戊子년 한 해를 보내고 희망의 己丑년 새해를 맞으며 우리 고성군민들과 출향인들 가정마다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기를 바라며, 평소 제가 애송하는 문병란 시인의<희망가>를 끝으로 새해인사에 갈음할까 합니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 길 멈추지 마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