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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은 거류산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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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광역시 의사회 소속 회원들이 아침 6시 버스 대절로 거류산을 찾았다.

 

갑자기 닥친 한파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오늘, 여느 산과는 달리 오롯이 우리 고성에 속해있는 거류산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해마다 몇 번씩은 오르내리겠지만 올 한해를 마감하는 무렵의 등반도 나름대로 의미 있으리라 여겨진다.

 


산을 오르는 내내 많은 생각을 떠올릴 것이다.


시원스레 뚫린 고속도로건만 ‘왜 고성군민들에게는 그다지 시원스러운 것이 못 되는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저기 보이는 바닷가에 <조선특구!>라 이름 짓고 그저 배 만들면 될 것을 무엇이 그렇게 시끄럽고 까다로운지...’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또, 바로 산 아래 내려다보이는 수많은 축사와 하우스에서 나오는 농축산물과, 저 너른 들판에서 나는 쌀들은 韓美FTA가 체결되면 도대체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을 터이다.


정작, 대다수 군민들은 그저 크게 한번 숨쉬고 싶어 산을 오를 뿐이다.


그저 답답하니까.

 

▲ 군데 군데 끼어있는 먹구름이 내년에는 싹~~ 걷히길 기원해본다.

올해는 이렇게 지나가고 있지만 내년에는, 권한 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의 진실한 마음과 평범하고 묵묵히 살아가는 군민들의 애틋한 소망이 서로 만나 1년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 내년은 창창하고 전도양양한 고성이 되길 바란다.

 

 

 

<화보>

▲ 글쎄...엄홍길이 저런걸 좋아할까? 수달인지 고양인지 세마리 걸어간다.

 

 

▲ 왜 오른쪽 마을은 고속도로 혜택을 못 받을까? 도로공사가 일부러 저 마을을 소외시키진 않았을 텐데....참, 딱하다.

 

▲ 진주에서 거류산을 찾았단다. 왼쪽 여성은 "구마이 연동띠임니더."(구만 연동) 한다.

 

▲ 구만 연동댁은 거의 정상에 다달았다.

 

▲ 부지런히 오르고 내린다.

 

▲ 장박재를 찾아 월동하는 독수리들이 오늘은 거류산 일대에 나들이를 왔다. 멋지게 활공하는 모습이 잡혔다.

 

 

 

▲ 이 추운 겨울날 얘는 왜 혼자 펴서 저렇게 떨고 있을까

 

 

 

 

▲ 오르는 길에 많은 소나무들이 저렇게 죽어가고 있었다. 재선충에 감염된건지 아닌지 알수 없으나 심각해 보였다.

 

 

 

 

 

▲ 혼자서 산을 찾은 <한성스포츠> 한경상씨

 

▲ 대구광역시 의사회 소속 회원들

 

▲ 열심히 근무하는 산불감시 요원

 

▲ 통영 한려레미콘 식구들의 산행

 

▲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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