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간 스트레스로 인한 유아들의 신경증이나 우울증 같은 증상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유아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많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무언가 정신적으로 배고픔, 즉 허기를 느끼기 때문이다. 정신적 허기를 느끼게 되면 이 허기를 채우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타나게 되고 이런 행동이 지속되면서 신경증이나 우울증 등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아무리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라 먹이고, 물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다 준다고 해도, 정신적 만족감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면 아이는 정신적으로 허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유아들은 어떨 때 정신적 허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일까?
유아 스트레스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부모에게서 출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의 관계이다.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의 부모는 아이를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관계일 때 아이를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런 부모의 정서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다.
두 번째, 유아 스트레스의 원인은 너무 많은 학습 과제이다. 여러 학원을 오가면 쫓기듯 하는 학습은 아이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스트레스의 주원인이 된다. 아이가 무엇을 하든 즐거운 기분으로 놀이하듯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림을 그리거나, 춤을 추거나, 그림책을 읽거나 아이가 그 활동을 즐기고 있다면 아이는 충분히 그 놀이를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혼자 있든 어른과 함께 있든 항상 그들이 함께 있는 대상과 놀이를 하며 배운다.
세 번째는 지나친 경쟁이다. 형이나 동생과 비교하거나 친구와 비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인생에서 첫 번째 좌절이 동생이 태어나는 것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부모가 얘기해 주지 않아도 아이는 이미 형제를 인생 최초의 경쟁상대로 느끼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형은 의젓한데 너는 왜 이러니?”라던가 “동생은 아기니까 무조건 양보해야지.”같은 부모의 태도는 유아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것이다.
유아 스트레스, 어떻게 해소시켜 주는 것이 좋을까?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고 즐겁게 놀이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되도록 자주 자연을 접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동생이라던가, 어떤 특별한 문제에 있다면 그러한 문제를 다룬 좋은 그림책을 읽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 되어 문제 행동으로 나타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이 바로 미래의 건강한 우리 사회를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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