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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문학평론가 이재신 |
또, 허에`R.m.Haye에 의하면 어떤 사람을 도덕적으로 좋은 사람이라 할 경우 예컨데 그가 겸손, 정직 등의 미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 모델로서 그를 모방할 것을 권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윤리적 가치판단을 명령법으로 포착해 또한, 그 중 핵인 도덕적 지령(指令)에 보편성과 합리성을 인정하는 점에는 그의 학설은 도덕법칙을 정언명법(定言命法)으로 보는 칸트`Kant의 윤리설에 접근 시켰다고 본다.
윤리·도덕은 사회가 형성될 때 이미 그 효용의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봐야 한다.
누워서 침 뱉기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얼굴에 떨어진다는 말인데 이는 지난해 우리 중의 소수 시민들에 잘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다.
발전하긴 했지만 아직도 고질병처럼 뿌리 깊게 불신이 팽배해 있고 윤리나 도덕이 유실된 불신도시의 오명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이제 그러한 잘못된 병폐에서 과감히 벗어날 때가 됐다. 그래서 이 해에는 희망의 도시, 환희의 도시, 낭만의 도시, 낙원의 도시로 함께 가자는 것이다.
부하가 상사를 불신하고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고 자식이 부모를 외면하고 재산 다툼으로 형제가 고소하는 일들, 이것이 소위 지식사회에서 있어선 안 될 웃지 못 할 현실들이다. 그리하여 반사적 이익을 취한 결과가 무엇이란 말인가.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 지식사회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고도의 두뇌 싸움이다. 이를 잘못 해석하여 빗어진 넌센스의 하나가,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막가파식 생존방식인 것 같아 두렵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꿈의 유토피아도 아니며 황홀한 무릉도원도 아니다. 그저 평화를 노래하며 지극히 평범함 속에서 밝은 사회를 지향하는 진실의 길을 구도자처럼 묵묵히 가는 것이다.
정치도 병들고 사회도 병들고 언론도 병들어 신음하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밤을 지세야 한다.
다만 희망은 병들지 않음으로 말이다.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오라. 인간애 가득한 지고지순한 참 사랑이 무엇인지 말하겠다.
신년은 아름다운 사회를 지향하면서 가슴 가슴마다 따뜻한 한 해되시길 빈다.
순천인터넷뉴스(jn054@hanmail.ne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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