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말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말 이외에도 온 몸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말을 잘 해놓고도 인간관계에서 실패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몸으로 전달되는 신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움직임에 다 의미가 담겨져 있다.
당신의 바디랭귀지는 정확히 전달되고 있는가?
먼저 시선이다. 상대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이 따뜻한가? 차가운가? 또는 신뢰를 주는 눈빛인가? 신뢰를 잃는 눈빛인가?
요즘은 다들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아름다운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눈매는 유행에 따라 바꿀 수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눈매가 아닌 눈빛이다.
쌍꺼풀이 아무리 예뻐도 눈빛이 밝고 상대를 편안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좋은 느낌을 주기는 어렵다. 요즘은 면접 시에도 눈동자를 크고 선명하게 보이게 만드는 써클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데, 부자연스럽고 너무 인위적인 초롱한 눈동자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온다.
대화할 때 가장 신뢰를 주는 눈빛은 상대를 향하는 자세로 검은 눈동자가 눈의 정중앙에 오도록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다. 눈동자가 조금만 돌아가도 차갑고 사나운 인상으로 비칠 수 있으니 평소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는 먼저 자세부터 바로 하자.
대화 중 눈을 피하지 않고 80% 정도 상대와 시선을 마주하는 것이 편안하다면 상대에게 더욱 신뢰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 때 적당한 거리와 대화 내용에 따른 눈빛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전해질 때 상대는 내게 마음을 열게 된다.
두 번째 턱의 높이를 주의하자. 지금 바로 앞의 사람에게 턱을 조금 든 상태로(자연히 눈이 내리깔리게 된다) 대화를 시도해 보라. 상대의 표정이 금새 바뀔 것이다. ‘뭐야, 밥맛이야..왜 저리 건방져..’라는 느낌으로 상대의 오해를 살 수 있다.
반대로 턱을 조금 내린 상태로 대화한다면 왠지 모를 음울함과 소극적인 성격, 자신감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오해받기 딱이다.
같은 내용의 대화라도 턱의 높이에 따라 말하는 사람의 이미지가 이렇듯 달라지게 된다. 턱을 수평으로 두고 정면을 향해 시선을 마주 보며 얘기할 때 신뢰감은 상승하게 된다.
세 번째 손동작이다. 우리의 흔한 인사방식인 악수는 남자들이 우호적 관계를 맺고 싶을 때 공격하지 않겠다는 뜻의 오른손을 내민 것이 유래된 것으로 오른손은 곧 무기를 쥐는 손이기 때문이다. 각자 오른 손이 비었다는 의미로 손을 내보이고 서로의 손을 잡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서비스인들은 고객에게 손바닥을 주로 보이며 안내를 하는데, 일반인들도 손바닥을 자주 보이면 친근하게 생각한다. 무의식중에 손등과 등을 많이 보이게 되면 상대에게 열린 자세가 아닌 닫힌 자세로 의식하게 한다.
악수에도 다양한 유형이 있는 데 힘없이 손을 쥐었다 놓는 사람, 손끝만 살짝 잡는 사람, 손을 너무 세게 쥐는 사람, 또 한 번 잡은 손을 잘 놓지 않는 사람 등 이것도 모자라 악수와 동시에 상대의 손바닥을 긁는 사람도 있다.
이 짧은 악수의 순간에도 상대에게 남는 이미지가 형성된다.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은가? 악수 한 번에 자신감 있는 이미지, 권위적인 이미지, 소극적인 이미지, 장난을 넘어 엉큼한 이미지로도 남는 것을 알고 있는가?
바른 악수는 어느 쪽도 손등이나 손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상대의 손바닥과 정확하게 맞잡되 적당한 힘으로 2~3번 가볍게 흔들어 주는 것이다. 이 때도 물론 표정은 밝게 미소를 띄고 있어야 하며 허리를 굽히지 않는다. 만나고 헤어질 때 기분 좋은 악수는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 외에도 손가락을 자주 놀린다던지, 대화 중에 주먹을 자주 쥐거나 손에 힘이 자주 들어간다면 그 사람은 뭔가 불만이 있거나, 상대를 경계하는 표시이다.
<김은정 강사 프로필>
▲ 리드교육상담 및 전문 CS강사 과정 이수 ▲ 대구과학대·경북전문대 출강 ▲ 경북도교육청 연수원 출강 ▲ 지역병원 의료인 이미지메이킹 및 고객관리 출강 ▲ 친절서비스문화원 부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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