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급율 1500만대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튜닝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신세대들이 오너 드라이버로 등장하면서 튜닝은 자동차 생활의 한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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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이란?
튜닝(tuning)의 사전적인 의미는 “조율하다”어원으로, 자동차 튜닝은 말 그대로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자동차의 외형이나 구조, 성능 등을 조율하는 것. 차를 구입한 후 핸들 커버를 씌우거나 차 유리에 썬팅을 하는 것, 타이어를 광폭으로 바꾸고 차량 하부에 코팅하는 등 자신의 차가 처음 출고될 때와 달라졌다면 모두 넓은 의미에서 튜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튜닝을 하는 이유?
신정수 한국자동차튜닝협회장은 "완성차 업체들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똑같은 차를 만들 수밖에 없다"며 "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튜닝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량 생산된 차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같은 성능을 낼 수밖에 없다. 튜닝은 이 같은 기성품을 거부하고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차를 타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다. 기성복을 자신의 몸에 맞춰 고치고 액세서리를 달 듯 차를 고쳐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것이다.
튜닝의 종류는?
튜닝은 크게 드레스업 튜닝과 메커니즘 튜닝으로 나뉜다. 외관을 바꾸는 드레스업 튜닝은 한마디로 자동차에 화장을 하는 것. 차 옆면에 시그널 램프를 장착하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것부터 사이드 스커트나 프론트ㆍ리어 스커트 같은 에어댐을 장착하고, 트렁크에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드레스업은 단순히 차를 멋있게 보일 뿐만 아니라 차의 기능향상도 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어 스포일러는 차를 날렵하게 보이게도 하지만 고속 주행시 차체의 뒷부분이 뜨는 것을 막아주는 구실도 한다. 에어댐도 코너링, 고속 직진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메커니즘 튜닝은 한마디로 자동차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피스톤을 교환하고 점화플러그 등을 교환, 엔진의 출력(마력)을 높여 속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파워 튜닝이 대표적. 차의 속도가 높아지는데 따라 쇼크업소버(shock absorber)나 스프링 등을 교체해 고속 급커브시 차의 쏠림을 막아주고,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오일 등을 바꿔 차의 제동력을 높여주는 것도 뒤따른다. 메커니즘 튜닝은 이같은 작업을 통해 운전자의 의도에 즉각 반응하는, `말 잘듣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다.
튜닝 때 유의할 점
자동차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튜닝은 반드시 튜닝 전문업소를 찾는 것이 좋다. 자동차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은 튜닝에 대한 정확한 이론과 경험 없이는 위험하기 때문이다. 특히 엔진계통을 향상시키고자 할 땐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자칫 잘못 튜닝을 했다간 차를 망가뜨릴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튜닝 관련 자격증 제도가 국내엔 없어 소비자들은 어떤 업체가 올바른 튜닝 기술을 지녔는지 알 길이 없다. 따라서 드래그레이스나 튜닝 전시회 등에 참가해 실력을 검증 받은 업체를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드래그레이스의 경우 업체들이 경기를 통해 계속해서 기술을 축적하고 진보시키기 때문에 튜닝 노하우가 쌓이기 마련이다. 전시회 참가 업체 역시 대부분 해외 유명 튜닝업계와 제휴 관계에 있거나 기술을 이전 받은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신뢰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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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모 기자(cw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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