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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4일 개막
기사입력 : 2009-11-03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싸움소 350마리 대회 최다 출전해

 

싸움소의 지존들이 진주로 총출동해 소싸움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제117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오는 11월 5일(목)부터 10일(화)까지 진양호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6일간의 혈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내노라 하는 싸움소 350마리가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로 신종플루로 취소된 각종 축제의 허전함을 대신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7일(토) 오후 2시에는 정영석 진주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열며, 싸움소의 체중에 따라 특갑종과 일반갑종, 특을종, 일반을종, 특병종, 일반병종 등 6개 체급으로 나눠 경기가 펼쳐진다.

 

우승상금은 갑종 특․일반갑종 우승 소에게는 600만원, 특․일반을종 우승 소에게는 500만원, 특, 일반병종 우승 소에게는 각 400만원 등 총 1억 2백여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 제116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모습
 

진주소싸움은 신라가 백제와 싸워 이긴 전승기념잔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싸움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토요상설 소싸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제116회 전국대회 갑종부문 우승소인 안창이가 새로운 기술을 연마했다고 알려져 벌써부터 소싸움 매니아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또한 대회기간에는 추첨을 통해 송아지(7일, 8일, 10일)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인기가수 김혜연과 지역가수들의 초청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진주시는 경기장에 홍보전광판을 설치해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며 경기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애호가들을 위해 진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기간 내내 인터넷으로 중계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대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진양호 삼거리에서 소싸움경기장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며 급수봉사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응급진료소 등을 설치해 대회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축제와 병행하던 전국소싸움대회를 단독대회로 개최하는 만큼 각 지역협회의 유명 싸움소가 대거 출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진주시는 지난 2006년에 사업비 45억여원을 들여 3,000여 관람석, 380여대 주차 공간, 120마리의 싸움소가 쉴 수 있는 계류사 등을 갖춘 최신식의 전통소싸움 경기장을 건립했다.

 

▲ 진주 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상설소싸움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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