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조선해양’의 주민에 대한 만행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어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다, 여기에 통영시는 악덕기업의 무모한 확장계획에 하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통영시 광도면 황리 주민들이 13일 오전 통영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주변 조선소 확장에 따른 주민들의 절실한 생계문제와 생존권에 대한 대책을 호소했다.
안정황리주민생존협의회(회장 유요한)를 조직한 주민 100여 명은 “우리주민들은 선조로부터 어업과 농업을 겸할 수 있는 풍요로운 땅을 유산으로 받았지만 과거 정부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수탈당한 아픔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황리 주민들이 시청 앞에 모여 진의장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그 결과 ‘성동조선해양에 이 땅이 제공되면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피해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수천대의 차량이 도로를 점령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결의문에서 “성동조선은 법이 정한 주차장을 만들지 않고 있으며 통영시는 무법천지를 자행하는 악덕기업 ‘성동’을 묵인하고 있는 웃지 못 할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 “황리주민을 위한 물량장 6000여평을 언제 어떻게 악덕기업 ‘성동조선해양’에 팔아먹었는지 어떤 절차를 거쳐 주민들의 동의 없이 용도변경 되었는지 정확히 밝혀야한다”면서 “통영시는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사기극을 꾸몄다”고 말했다.
▲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 지팡이 짚고 서라도 나서야 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거.가 대교 건설현장 부지 10만평은 당초 지역복합단지로 지정되어 있었는데 통영시는 어찌하여 주민설명회 한 번 없이 성동조선에 매각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안정황리주민생존협의회은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통영시장이 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며 ‘주민 속이고 악덕기업 성동에 황리지역 땅 팔아먹은 진의장 시장은 주민들에 사죄하고 당장 시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외쳤다.
이에 시에서는 주민생존협의회 대표들과 정순완 수산개발국장을 비롯한 실.과장들과의 면담을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 수산개발국장. 관련 .실,과장들이 모여 주민생존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지만 기대 할만한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순완 수산개발국장은“주민과 기업이 공존할 수 있는 행정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하고“안정국가산업단지 조성시 3000평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환경문제는 주야로 단속해 주민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성동해양조선과 약진을 지속하는 SPP조선이 자리를 잡았고 가야중공업을 비롯 무려 120여개의 조선협력업체가 입주한 곳,
이곳은 통영군 광도면 안정.황리 일대의 86만 평의 산업단지가 건설된 안정공단이다.
97년 안정국가산업단지 개발이 그 첫 삽을 뜬지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 지역은 교통문제와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안정공단 `성동조선해양` 입구 도로 양편 불법 주차가 판을 치는 옆으로 시위대가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