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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구하기 가장 어려운 직종은 “배달”
여행가이드 알바, 99:1의 치열한 경쟁률
기사입력 :
알바구직자들의 일자리 경쟁이 가장 심한 알바는 여행가이드, 사업주들이 알바생을 뽑는 데 가장 애를 먹는 직종은 배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시작된 수목드라마의 주인공은 `자장면 시키신 분~`을 외치는 배달부.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사이트가 2007년 1월 자사에 등록된 직종별 알바 채용공고와 공개 이력서를 토대로 알바 구직 경쟁률을 조사,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고수 대비 이력서가 가장 많은 직종은 여행가이드로, 알바 공고는 19건에 불과한 데 비해 이력서는 1,875건이 등록돼 98.7: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건축설계·인테리어는 48.9:1, 놀이동산·여가서비스 42.2:1, 번역·통역 36.3:1의 순으로 높은 알바 구직 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CAD·CAM, 베이비시터·파출부, 간호·간병, 컴퓨터·정보통신 강사, 개인지도·과외, 출판·교정·교열, 편집·산업 디자인도 채용공고 1건당 이력서 수가 20개를 상회하며 해당 직종에서의 구직난을 짐작하게 했다.


이와는 반대로 배달의 경우 공고당 이력서 수가 0.8건에 불과해 알바 구인이 가장 어려운 직종으로 나타났다. 텔레마케팅은 1.0, 판매 3.1, 고객상담·전화주문도 3.7개의 공고 대비 이력서수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알바 구인이 어려운 직종으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 청소년이 지원 가능한 공고 대비 이력서 수가 15.1건으로 일자리 부족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었다. 20세 이상 26세 이하 알바 구직자의 공고 대비 이력서 수는 5.3건, 27세 이상 33세 이하 알바 구직자는 1.2건으로 비교적 알바 구인 구직이 쉽게 이루어지는 걸로 분석됐다.


한편 이력서에 기재된 희망 직종을 토대로 연령별 희망 직종을 살펴보면, 19세 이하 청소년은 주변에서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커피숍·음식점 서빙(23.8%)이나 편의점·패스트푸드점(20.6%) 알바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세 이상 40세 이하 청년층에서는 사무보조, 자료입력·문서작성이나 판매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었다. 41세 이상의 장년층에서는 판매, 백화점·유통점, 기능·생산·노무 알바 선호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61세 이상 노인들은 생산·제조·가공이나 경비원·보안을 주로 찾고 있었다.

 

박현혜 기자(phh197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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