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
2008년 전국 평균 기온은 13.1℃" 평균 최고기온은 18.6℃" 평균 최저기온은 8.3℃로 지난 30년(1971~2000년)동안의 평균값보다 모두 0.7℃ 높아졌다.
지역별로 평균 기온은 서울 12.9℃" 부산 15.0℃" 대구 14.6℃" 전주 13.9℃로 지난 30년에 비해 각각 서울 0.7℃" 부산 0.6℃" 대구 0.9℃" 전주 0.9℃씩 올라갔다.
1904년 현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약 100년 동안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1961~1990년 기간에 상승폭이 컸으며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의 상승폭은 1℃이상으로 세계적인 추세(0.5~0.6℃)를 웃돌았다.
한반도의 기온 변화가 지구촌의 고온화에 한 몫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래 그림은 기상관측 이래 서울의 연평균 기온을 시기별로 나눈 뒤 해당 기간의 평균치를 직선으로 표시한 것이다. 연대별로 1931~1960년의 평균 기온은 11.1℃" 1961~1990년은 11.8℃" 1971~2000년은 12.2℃로 고온화 추세가 뚜렷히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한반도는 온난화로 인한 특이한 현상들을 겪고 있다. 여름 전염병이 봄철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왜가리와 백로" 황로 등 여름 철새들이 텃새화되고 있고" 올해처럼 봄꽃이 피는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봄꽃 개화시기가 당겨졌다는 것은 그만큼 겨울이 짧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상학계는 ‘하루 평균기온이 5℃이하’ 인 기간을 겨울로 보고 있는데 지난 80년간 한달 가까이 짧아져 개나리·진달래·벚꽃의 개화시기가 갈수록 앞당겨지는 것으로 관측됐다. 1920년대 겨울은 3월 하순 무렵까지 계속된 데 비해 1990년대 겨울은 3월초순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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