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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아이, 복이 아닌 비만
가족이 함께 이기는 소아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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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참 통통하니 복스럽게 생겼네!”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이런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덕담이다. 주는 대로 잘 먹는 것이 아이의 가장 큰 복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잘 먹는 것을 넘어서 뚱뚱한 아이는 결코 복이 될 수 없다. 바로 비만이라는 질병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본부장 정남호)는 소아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5월 비만을 심각한 보건문제 중 하나인 만성질병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소아비만 발생률 역시 현격하게 증가해 최근 10년 사이 초등학생 5명 중 한명이 비만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여전히 뭐든 잘 먹는 아이가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살이 키가 된다. 키 크면 괜찮아진다. 마른 것보다 훨씬 보기 좋다”

 

부모들은 아이의 통통한 살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그런 안일한 생각 때문에 아이들은 늘 소아비만이라는 무서운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유전적 요인보다 무서운 환경적 요인

소아비만의 원인 중 특정한 질병에 의한 증후성 비만은 1% 미만에 불과하다. 그 외 대부분은 과다 영양섭취, 활동량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된 단순성 비만이다.

유전적 요인은 양부모가 비만일 때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일 때 40%, 부모 모두 정상인 경우 9%의 비만 비율을 보인다. 이는 반드시 이 비율만큼 비만해진다는 것이 아니라 비만이 되기 쉬운 체질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소아비만, 다 부모 때문이다?

분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 엄마가 한 병을 다 먹이려 하기 때문에 과식을 하게 된다. 보채고 울 때마다 젖병을 물려 우유로 아이를 진정시키는 것은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음식을 찾게 되는 것으로 이어져 영구 비만이 될 수 있다.

 

부모의 지나친 사랑, 지나친 무관심 모두 좋지 않다

아이가 한명인 가정에서의 소아비만 비율이 높으며 부모의 과보호와 함게 무관심도 비만의 요인이다.

 

과보호 아이는 모든 음식을 독차지해 과식하기 쉽고 무관심한 가정의 아이는 혼자 라면이나 냉동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 비만에 취약하다.

 

TV 시청시간,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의하면 시청시간이 1시간 증가할 때 마다 비만 발생률 또한 2%씩 증가한다고 한다. TV 시청 시 눕거나 엎드리는 자세도 문제지만 TV 시청 중 꾸준히 간식을 섭취하는 것은 비만의 주요 요인이다.

 

소아비만, 이렇게 위험하다

소아비만 아동 중 상당수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며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 성인병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다.

 

비만은 심장에도 부담을 주고 기도가 살에 눌려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편도비대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소아비만 아동들은 무거운 몸무게를 지탱하느라 무릎관절이나 척추통증이 따르기도 한다. 살과 살이 마찰해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자주 화농이 생기고 피부 변색, 감기 등 호흡기계 질병에 자주 걸린다.

 

소아비만, 부모가 앞장서자!

소아비만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효과적이며 이때 무엇보다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중요하다.

 

 

도와주세요, 엄마 아빠

• 가능한 한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게 한다.

 

•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평일에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았다면 주말에 한 끼 정도는 실컷 먹을 수 있도록 보상해준다.

 

•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식사조절이나 운동을 강요하면 오히려 폭식 등 나쁜 습관을 부를 수 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격려와 칭찬임을 잊지 말자.

 

• 가족이 함께 식사와 간식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등 아이를 위해 서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다이어트 중에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서불안이 올 수 있으므로 항상 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 아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조절에 필수적이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에어로빅, 탁구, 배드민턴, 수영, 조깅, 줄넘기, 등산, 농구 등의 유산소 운동과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이 좋다.

 

• 무엇보다 부모가 운동을 같이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아침에 아빠와 함께 조깅을 하거나 저녁식사 후 온 가족이 1시간 가량 산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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