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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종합복지관, 고성관내 숙박업소 다 문 닫겠다
  • 한창식 기자2012-06-10 오후 3:43:14

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이 당초 설립 취지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운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은커녕 지역 숙박업소가 살아남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을 주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사)대한숙박업중앙회서부경남지회고성지부에 따르면 경상남도교육청이 경상남도교육청행정기구설치조례 제31조의 2내지 제31조의4규정에 의거 교직원의복지증진과 심신수련공간제공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 회의장소 제공 목적으로 경남 고성군 회화면 회진로 296번지 일원에 150여억 원을 투입해 세미나실과 편의시설을 포함해 300명수용 가능한 콘도형객실 70실을 갖춘 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을 2012년 2월 28일 준공 하고 엑스포 개막을 하루 앞둔 2012년 3월 29일 개관 했다.

 

하지만 경상남도교육청에서는 교직원복지목적으로 교육종합복지관을 준공한 후 일반 숙박업소처럼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영리목적의 형태로 영업을 하기 위해 경상남도의회에 경상남도교육청직속기관 및 지역교육청소속기관이용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요청해 도의회에서는 이를 2012년 2월 23일 개정 공포했다.

 

이처럼 교육종합복지관이 일반인을 위한 영리목적의 숙박영업이 가능해지자 개관일 부터 공룡엑스포 관련 근로자는 물론 일반인과 관광객까지 교직원과의 우선순위도 없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아 객실이 모두 매진되는 실정에 이르렀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고성군 숙박 업주들이 경남도교육청에 진정서를 접수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교육종합복지관장은 복지관에서 투숙하는 골프인 들에게 할인혜택과 우선이용권을 주는 업무협약을 고성노벨컨트리클럽과 체결을 하는 등 일반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교육종합복지관 인근 숙박업소에서 투숙을 하던 공룡엑스포 관련자들과 장기 숙박자들도 모두 교육종합복지관으로 옮겨 간 실정이고, 이로 인해 고성군 관내 숙박업소들의 예약률이 현격히 떨어지고, 특히 교육종합복지관 인근숙박업소들은 문을 닫아야 할 정도의 심각한 실정에 놓여있다.

 

이 지경에 이르자 고성숙박업지부 전회원들이 경상남도의회 의장과 경상남도교육감, 고성 군수에게 부당한복지관 영업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경상남도교육청직속기관 및 지역교육청소속기관이용 등에 관한조례를 복지관 설립목적에 맞도록 개정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경상남도교육감은 복지관 설립당시 고성군수와의 업무협약과 복지관운영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숙박업지부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개정거부를 분명히 했다.

 

경남도교육청의 이런 개정 거부는 고성군 관내 숙박업소의 희생과 고성경제에 타격을 가해서라도 부족한 복지관 운영예산을 충당하겠다는 의미여서 숙박업 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대한숙박업중앙회서부경남지회고성지부 소속 관내 85곳의 숙박업 주들은 ‘정부에서는 영세 상인을 위해 자기자본으로 설치하는 대형할인 마트도 규제하는 판국인데 국민 세금으로 교직원을 위한 교육종합복지관을 호화스럽게 건립하고 주위 숙박업소의 손님을 싹쓸이 해 일반 숙박업소들을 망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당초 설치목적에 맞는 교직원복지용도로만 사용을 할 수 있게 조례를 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사)대한숙박업중앙회서부경남지회고성지부에서는 교육복지관의 이 같은 횡포에 대해 경상남도 각 숙박업지회와 공조해 관련조례 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국민권익위에 진정하는 한편, 소송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사)대한숙박업중앙회서부경남지회 정순성 고성지부장은 ‘지금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앞으로가 더 문제다. 관내 여러 숙박업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배둔 지역은 특히 더 심하다. 엑스포를 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이런 문제는 군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정순성 회장은 ‘지난 5월 4일 노벨골프장과 복지관이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직원이 아니더라도 노벨CC에서 골프를 치는 일반인에게는 우선 숙박권을 주고, 또 복지관에 숙박하면 골프장 요금을 30%할인 해준다’는 협약내용을 홍보를 하고 있는데 대해 모든 숙박업 자들이 공멸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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