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서 기원해 영연방국가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즐겨하는 스포츠인 크리켓 경기가 고성에서도 열려 운이 좋으면 외국인들이 직접 펼치는 플레이를 볼 수 있다.
토요일이었던 지난 21일 오후, 동해중학교에서는 삼강엠엔티 소속의 외국인노동자들과 천해지조선소의 외국인 노동자들 간의 크리켓 경기가 벌어졌다.
동료 선수들의 응원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는 오는 29일 고성 천해지조선소에서 열리는 전국 외국인노동자들의 크리켓 대회를 앞둔 사전 평가전 성격의 것인데 선수들은 29일 경기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30년 동안 지속된 이농현상으로 시골학교 운동장에서 뛰고 달리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으나 주말이면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의 크리켓 경기로 생동감 넘치는 운동장을 볼 수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우리사회의 현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