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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오광대 러시아 공연 성료
  • 김미화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 블라디미르의 국제민속축제에 참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10박11일의 일정으로 러시아의 제7회 모스크바 국제민속축제와 제12회 블라디미르 소드루제스토 골든 링 국제민속축제에 공식 초청돼 우리 지역 탈놀이의 신명과 한국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귀국했다.

 

이 축제에는 한국의 고성오광대 이외에 중국, 브라질, 포르투갈,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세계 10여 개 국에서 민속 음악과 춤을 지켜가는 단체들이 함께해 자기 나라 고유의 특색 있는 악기와 음악 그리고 화려한 전통의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갈채를 받았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고성오광대탈놀이 뿐 아니라 사물놀이, 버나놀이, 판굿 등 다양한 우리 전통예술을 선보여 관객들은 물론 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도 큰 호응과 함께 많은 갈채를 받았다.

 

특히 10여명 이상의 인원이 무대에 올라 단체로 춤을 추는 대부분의 외국 팀들과는 달리 소수의 인원으로(승무 같은 경우는 독무) 큰 무대를 집중시키고 채워나가 관객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고성오광대의 신명이 돋보였다.

 

 

 

모스크바와 블라디미르주 곳곳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 고성오광대는 모스크바 특별야외무대와 모스크바 시외 공원무대, 블라디미르주 예술대학극장, 수즈달 호텔콘서트홀 등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그 중 백미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당일 모스크바 아르바뜨 거리에서 펼쳐진 게릴라성 거리공연이었다. 모스크바 아르바뜨 거리는 모스크바의 명동, 인사동이라 불리는 모스크바의 예술과 관광, 쇼핑의 거리이다.

 

 

 

원래 일정에는 없었지만 고성오광대보존회는 모스크바 한국문화원의 초대로 아르바뜨 거리에서 게릴라성 거리 공연을 펼치고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고성오광대의 신명나는 분위기에 이어 러시아 현지인들이 단체로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여 한국의 전통예술과 K-POP이 머나먼 타국 러시아에서 만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러시아에서 귀국하자마자 기획공연 “판 2012 두 번째 공연 - 해설이 있는 판소리”를 준비하고 있다. 고성오광대의 승무와 문둥북춤 그리고 소리꾼 박희원의 “판소리이지easy” 라는 작품으로 “판 2012 소리판 그 숨겨진 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9월 21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고성오광대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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