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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호 태풍 '산바(SANBA)'와 최근 태풍 특징
  • 김미화 기자2012-09-19 오후 2:31:03

3개의 태풍(제14호~제16호)이 연이어 한반도에 상륙한 최초 사례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 중 역대 5번째로 강한 태풍

 

▲ [ 제14호~제16호 태풍의 진로와 북태평양고기압 변화경향 ]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17일(월) 11시 30분경 경남 남해군 상주면 부근으로 상륙한 후 18일(화) 09시경 함경북도 청진 동북동쪽 약 290km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올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유지됨(평년대비 +2~6hPa)에 따라 제14호~제16호 3개의 태풍(덴빈, 볼라벤, 산바)이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한 최초 사례로 기록됐고, 한 해 동안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50년만이다.


 

[한 해 동안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사례]

 

 

또한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올해 들어 5번째로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첨부1참고), 남해안 상륙 시 중심기압 965hPa을 기록해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 중 역대 5위의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 1위 사라(1959년) 951hPa / 2위 매미(2003년) 954hPa / 3위 사오마이(2000년) 959hPa / 4위 루사(2002년) 960hPa


한편 제16호 태풍 ‘산바(SANBA)’의 최성기 중심기압은 910hPa로, 가장 강했던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MAEMI)` 수준까지 발달했으나, 우리나라 부근에 형성된 저수온역(평년대비 -0.5~-2.5℃)을 지나면서 빠르게 약화돼 ‘매미(MAEMI)`보다 약한 강도로 내륙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산바(SANBA)`는 상층 기압골과 합류하면서 약 8시간 만에 빠르게 내륙을 통과해 영향 지속시간이 짧았으나, 유사태풍 ‘루사(RUSA, 2002년)’의 경우 당시 뚜렷한 지향류(상층 강풍대)가 존재하지 않아 약 20시간 동안 느리게 내륙을 통과하며 영향을 주었다.


태풍은 평년(1981~2010년) 기준 연 25.6개가 발생하여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데 올해는 16개의 태풍이 발생해 5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었다. 또,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계절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는 단계로 접어들어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동쪽으로 전향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통계적으로 태풍이 10월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10년에 1번 정도의 빈도를 보였다.


 

[2012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5개]

 

 

 

 

[제16호 태풍 `산바(SANBA)` 관측기록]

 

 

 

[연도별 태풍발생 및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현황]

 

 

※ ( )안의 숫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수

 

 

* 자료제공 : 통영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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