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서장 박재구)는, 지난 7월 4일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한 외국인 숙소에 들어가 시가 1,072만원 상당의 노트북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유모(38세, 절도2범 등 전과 13범)씨를 3개월의 끈질긴 수사를 통해 10월 9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검거했다.
아울러 피의자 유모씨는 여죄수사를 통해 지난3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경남(김해·양산·통영), 경기(광주·양주), 충남(아산), 울산지역을 돌며 총 36회 걸쳐 2,300만원 상당의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는 국내거주 외국인 노동자일부 불법체류자 신분이고 대부분 범죄 피해시 신고를 꺼리거나 처리절차에 어둡다는 점을 알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전국의 외국인 숙소를 물색하고 사전 현장답사 한 뒤, 외국인 노동자들이 출근한 이후 숙소에 침입해 현금이나 휴대폰, 노트북 등을 훔쳐 중고물품으로 처분해 그 돈으로 유흥비와 생활비로 쓴 것으로 수사결과 나타났다.
이번 절도행각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범죄피해를 당해도 경찰서에 신고를 잘 하지 않는 점을 이용한 범죄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경찰서는 외국인 숙소에서 집단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전담팀을 구성해 약 3개월간 자료수집 분석과 감식, 탐문활동으로 피의자를 특정하고 추적 중 강원도 정선에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고성경찰서는 수확기를 맞아 빈집털이와 농축산물 절도예방을 위해 형사활동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