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농어민 2만 명이 7월 2일(화)∼4일(목)까지, 부산 벡스코 옆 오디토리엄에서 “한중FTA중단! 6차협상규탄! 전국농수축산인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한중FTA가 타결될 시 중국의 대다수 농수축산물은 한국에 비해 절대적 비교우위를 선점하고 있어 농어업생산 활동 위축과 농어촌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며, 한국 농어업피해는 15년 간 약 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FTA로 인한 연쇄효과 피해는 최소 43조원에 달하며, 향후 이를 회복하기 위해 막대한 국가재정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협상 결과 농수축산물 뿐만 아니라 제조업 품목도 민감 품목에 포함하기로 돼 있어, 최대 피해산업인 농어업의 보호기능은 미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약가계부의 농림예산 삭감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쌀 목표가격 등으로 인해 농업인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하다.
이에 비대위는 한중FTA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7월 2일부터 4일까지 협상장 인근 부산 벡백스코 옆 오디토리엄에서 한중FTA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대규모 농수축산인결의대회를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한중FTA 추진 규탄을 주요 기조로 ▲공약가계부 발표에 따른 농업예산 삭감 시도 철회 ▲쌀 목표가격 인상 ▲사료가격 안정화를 통한 축산농가 보호대책 마련 등 박근혜 정부의 농업인식 전환을 강력히 촉구하고 한중FTA 6차 협상 중단을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성군농민단체 협의회
(사)한국농업경영인 고성군연합회. (사)한국여성농업인 고성군연합회. 고성군농민회. 고성군여성농민회. 쌀전업농 고성군연합회. 고성군 한우협회. 농촌지도자 고성군연합회. 고성군생활개선회. 고성군낙우회. 고성군새농민회. 고성군 단감영농조합법인. 대한양계협회 고성군. 대한한돈협회 고성군. 고성군 4-H본부. 고성군 14개 농민단체 대표와 회원120여명이 7월3일(협상2일차) 부산 해운대역광장에서 열린 한중FTA 규탄집회에 참여하고, 이날 한중FTA반대 농·수·축산 비상대책 위원회 경상남도 각 단체들이 같이 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대회사와 연대사를 들은 뒤 문화공연과 규탄발언, 결의문을 낭독하고 행사장인 벡스코에서 해운대역 광장까지 2.9km를 행진하며 선전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