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7일, 거류면 엄홍길 전시관과 거류산 일원에서 ‘제3회 엄홍길대장과 함께하는 공룡나라 거류산 등산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거류산가꾸기추진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고성군의 명산인 거류산과 엄홍길 전시관을 널리 알리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이학렬 고성군수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서정숙 회장은 대회사에서 “봄 날씨 같이 온화한 날에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오늘 축제를 통해 엄홍길 대장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이어 받기를 바라며, 거류산을 더욱 잘 가꾸고 보존해 명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엄홍길 대장은 답사를 통해 “고향인 고성에서 축제가 개최돼 기쁘고 2014년 갑오년에는 말이 힘차게 대지를 박차고 달리듯, 거침없이 멋진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거류산 등반에 앞서 진행된 엄홍길 대장 팬 사인회는 등산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무료찻집을 비롯해 먹을거리장터, 공룡나라쇼핑몰, 고성특산물 판매부스 등을 운영해,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됐다.
이날 등반코스는 엄홍길 전시관에서 출발해 문암산, 거류산 정상, 거북바위, 장의사를 경유하는 왕복 7.7km 코스와 거류산 정상을 경유하지 않는 왕복 4km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정산까지 엄 대장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거류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푸른 당동만의 절경에 감탄했다.
등산을 함께 한 참가자는 “거류산만으로도 아름다운데 엄홍길 대장님과 함께 하니 기쁨이 배가 됐다”며, “거류산 정기와 엄 대장님의 좋은 기운까지 함께 받고 돌아간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