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둠벙이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이 됨으로써 이를 인증한다는 인증패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한테서 받았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 오른 고성 둠벙은 2020년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제71차 집행위원회 화상회의에서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 올랐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증패 도착이 늦어져 지금에서야 인증패를 받게 됐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겸 한국관개배수위원회 회장은 “시골에서 농사용 웅덩이로 썼던 둠벙 보존과 보호 가치를 세계 학자들한테서 인정받아 유산으로 지정됐다”며 “우리나라에서 김제 벽골제`` 수원 축만제·만석거`` 당진 합덕제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며 축하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우리 고성군 해안지역의 농업 특성상 물 부족이 심각해 둠벙을 이용해 논농사를 해온 것이 세계유산에 올라 매우 기쁘다”며 “유산 지정으로만 그치지 않고 유산을 이용해 더 여러 가지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 유산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둠벙 학교 운영과 같은 여러 방법을 강구해 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