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문·이중창·흡음재 설치`` 주민불편 없앤다
- 소음·악취 없는 문화공간으로 건립···반대 주민 계속 설득하기로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농업기술센터 내 마련된 임시동물보호소의 소음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보호소를 빨리 건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고성군은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농업기술센터 내 최신식 기술로 소음과 악취가 나지 않으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공간으로 짓는다는 계획아래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두현 고성군수는 9월 29일 임시동물보호소를 찾아 시설을 살피고`` 동물보호소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임시동물보호소에서 생기는 소음으로 인해 주위의 주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고성군은 먼저 임시동물보호소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중문과 이중창으로 하고`` 벽과 천장에 흡음재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근무자를 뺀 사람들의 임시동물보호소 출입을 막고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밤에는 출입문을 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소 건립과정에서 일어나는 주민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소통하고`` 다른 시설을 다녀보고 견주어 가면서 계속해서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백 군수는 “동물보호소 건립은 애완동물과 같이 사는 인구 1``500만 시대의 흐름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며 “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성군에서 위탁했던 동물보호소의 위생상태가 나쁜데다 동물학대 사실마저 더해져서 고성군 동물보호소가 전국 최악의 보호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성군은 이를 이겨내기 위해 위탁 운영하던 동물보호소를 농업기술센터 내 임시보호소로 옮겨 고성군이 직영하고 동물보호단체와 협약을 맺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86.7%로 전국 최고였던 안락사 비율은 1.6%로 낮아졌고 입양률도 전국 최저에서 최고 수준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현재 임시보호소는 작은데다 계속해서 잡혀온 개들이 늘어나면서 관리하기가 어려워 동물보호소 건립은 절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