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9일부터 고성군에서 운영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방송통신대학교 고성학습관을 오는 6월 19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방송대 고성학습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고성지역 학생회에서 2003년 11월 25일 고성군에 기부채납하고 무상으로 쓰고 있었는데, 무상사용 허가기간 20년이 끝나는 올해 6월 19일부터는 고성군에서 운영하게 된다.
송학동고분군 주변에 건립되었던 방통대 고성학습관이 2002년 8월 태풍 루사로 못쓰게 되자, 현 이상근 군수가 방송대 고성지역 학생회장이던 시절에 회원들과 함께 현재 위치 터를 사들이고 재해복구비로 지원된 예산을 들여 고성군에 방송대 고성학습관을 건립했다.
현 방송대 고성지역회(동문회장 김두경)에서는 정기 모임을 포함해 수시로 학생들과 회원들이 모여 학습하며 소통하는 장소가 사라져 아쉽지만, 고성군민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고성군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고성군은 지난해 3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는데, 코로나19 이후 소모임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모일 수 있는 강의실과 회의실이 부족해 군민 학습공간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건물 이용 가치를 매우 높게 보고 있다.
다만, 기존 고성학습관이 낡아 건물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인데, 시간을 정해 1층 학습실에 대해서만 오는 6월 19일부터 고성군 평생학습관 누리집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관 신청해 쓸 수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사람은 한평생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부터 삶 경험, 사람들과 만남, 독서로서 끝없이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학습관이 낡아 구조안전 진단용역이 필요할 것이다. 건물을 쓸 수 있다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방송대 고성학습관을 고성군평생학습관으로 바꿔 쓰면서 주차장을 확보해 평생학습에 중심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