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단체에서 떡국, 흑미, 배즙 등 기탁 줄이어
영현면(면장 배형관)은 31일 설 명절을 앞두고 관내 주민과 사회단체에서 어르신들께 전해 달라며 기탁한 “사랑의 떡국” 등 위문품을 경로당 18곳에 전달했다.
이번에 사랑의 떡국을 기탁한 권진기(55세)씨는 영현면 평촌마을에 거주하는 평범한 농민으로 본인도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에도 2002년부터 연말연시가 되면 마을경로당과 불우가정을 위해 1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해 올해로 11년째 온정을 베풀어 오고 있다.
권씨는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온갖 고생을 하며 힘들게 자랐기 때문에 본인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년간 돕기로 마음먹고 언어장애 3급인 아내와 함께 벼농사를 지은 소득으로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이웃돕기를 실천해 오고 있어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권씨는 자신이 약속한 기간이 지난해로 끝났지만 나눌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이날 침점1마을 이장 우동완씨가 수확한 흑미와 자신이 경영하는 오곡실 농원에서 생산한 배즙 20상자를 기탁했으며, 신촌마을 강홍점씨도 커피와 흑미찹쌀을 보내와 관내 어르신들이 모처럼 훈훈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