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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암면 평부마을, 100년 전통 임진왜란 전승목 동제 지내
  • 고성인터넷뉴스2021-02-26 오후 0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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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 평부마을(이장 이쌍세)226``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평부마을 입구에 있는 임진왜란 전승목에 동제를 지냈다.

 

제례는 마을에서 회의를 거쳐 주민대표로 선출된 제관 4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 초헌관은 이상희 씨`` 아헌관은 허판열 씨`` 종헌관은 이쌍세 이장`` 축문에는 최수경 씨가 맡았다.

 

이번 동제를 지내기 위해 마을에서는 제례에 앞서 부정한 사람들이 제단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주변에 금줄을 두르고`` 제관들은 액운을 막기 위해 7일 동안 외부와 접촉을 자제하며 정성을 다했다.

 

평소 동제를 지낸 뒤에는 정월대보름 음식을 다 같이 나눴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를 취소하고 가까운 곳의 주민들과 제사음식을 들며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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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마암면장은 평부마을 동제가 100년 역사를 이어온 것은 현대사의 여러 굴곡 속에서도 전통을 지켜온 주민들 덕택이다앞으로도 평부마을 동제가 그 명맥을 이어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행사로 계승·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인 평부마을 동제는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10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해마다 음력 정월대보름이면 이곳에서 제를 지내 마을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한다.

 

산신`` 수신`` 목신의 삼신(三神)이 깃들었다고 해 평부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온 당신목인 전승목은 나무나이 약 500년으로``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치르면서 배를 이 나무에 매어 고정시키고 육지로 도망가는 왜적을 소탕했다는 역사에서 그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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